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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 H5N5 조류독감 첫 사망… “전 세계 최초 사례” 가능성
    미국서 H5N5 조류독감 첫 사망… “전 세계 최초 사례” 가능성

    미국 워싱턴주 보건부는 21일, H5N5형 조류독감(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보고된 H5N5 인간 감염 사망 사례라고 전했다.


    ■ 기저질환 있는 고령 환자… 자택에서 가금류 키워

    워싱턴주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태평양 연안 그레이스하버 카운티에 거주하는 고령자이며 자택 뒷마당에서 여러 종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달 초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환자 거주지의 가금류에서 H5N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공식 확인되었다.


    ■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증거 없음”

    워싱턴주 보건부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가금류가 있던 장소를 관리한 인력 등을 검사했으나 추가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관련자들에 대해 증상 발현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현재 일반 국민의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H5N5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 H5N5는 동물에서만 보고된 유형… H5N1만큼 위험하지 않아

    전문가들에 따르면 H5N5형 조류독감은 그동안 동물에서만 검출되었으며, 인체에 알려진 위험성은 H5N1보다는 낮다.

    반면 H5N1형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2024년 이후 미국에서 수십 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대부분 낙농업 종사자나 가금류 작업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했다.


    ■ 올해 두 번째 ‘조류독감 사망’… 첫 사례는 H5N1 감염

    이번 사망은 2025년 들어 미국에서 보고된 두 번째 조류독감 사망 사례다.

    첫 번째 사례는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했으며, 기저질환을 앓던 고령자가 2024년 12월 H5N1 D1.1 변이주에 감염된 뒤 올해 초 사망했다.

    CDC는 D1.1 변이가 사람 상부 호흡기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돌연변이를 지녔다고 설명한 바 있다.


    ■ CDC “조류·가금류·낙농업 종사자, 위험 증가… 보호장비 필요”

    CDC는 현재까지 H5N1 조류독감의 사람 간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다음과 같은 직업군은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경고했다.

    • 조류 및 가금류 관련 산업 종사자
    • 낙농업 및 젖소 사육 종사자
    • 야생조류 취급자

    CDC는 다음 행동을 반드시 피할 것을 권고했다.

    • 보호장비 없이 병든 동물 또는 죽은 동물과 밀접 접촉
    • 보호장비 없이 가금류 사육시설 방문
    • 소독되지 않은 생유(raw milk) 접촉
    • 동물 배설물과의 무방비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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