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37년 만에 나타난 친부모…
    37년 만에 나타난 친부모…

    최근 중국 허난(河南)에서 한 여성의 선택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37년 동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던 친부모가 갑자기 문을 두드렸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인정할 수 없다. 나는 오직 양언니만 가족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 태어난 순간 버려진 아이… 세 집을 전전한 어린 시절

    주인공 샤오옌(小艳)은 1987년, 극심한 남아선호 사상이 뿌리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딸이라는 이유로 바로 버려졌고, 그녀의 유년기는 ‘떠돌이 신세’나 다름없었습니다.

    • 처음에는 친할머니 집
    • 그 다음은 고모 집
    • 마지막으로 양부모에게 입양

    그나마 양부모 집에서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샤오옌이 9살이 되던 해, 양부모는 모두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양언니와 단둘이 남겨졌습니다.


    ■ “우리는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너는 내 동생이다” 양언니의 헌신적 희생

    양언니와 매형은 혈연도 없지만 샤오옌을 친동생처럼 키웠습니다. 초등·중학교 때 집안 사정이 어려워 그녀가 학업을 포기하려 하자 양언니는 오히려 단호히 말했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는 공부가 유일한 출로야. 돈은 우리가 어떻게든 벌 테니 너는 반드시 대학 가야 해.”

    대학생 시절 그녀의 한 달 생활비 300위안(약 5만5천 원)은 매형이 철근을 들고 벌어온 돈이었습니다. 샤오옌은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 열심히 살아 ‘성공한 지금’, 37년 만에 친부모가 갑자기 등장

    이후 샤오옌은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과 함께 외지에서 10여 년간 일하며 기반을 다졌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 사업도 시작해 안정적인 삶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37년 동안 단 한 번도 찾지 않던 친부모가 갑자기 집을 찾아왔습니다. 손에는 10만 위안(약 1,900만 원)이 들려 있었습니다.

    “우리가 미안했다… 이제라도 인연을 잇고 싶다.”

    그러나 샤오옌은 눈물로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부모는 양언니 한 사람뿐입니다. 9살에 혼자 남겨졌을 때도, 제일 힘들 때도 친부모는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 친부모 측, 기자까지 불러 여론 압박 샤오옌은 결국 사실을 공개

    친부모는 ‘딸이 거부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기자에게 상황을 제보하며 온라인에 보도되도록 했습니다. 샤오옌은 거세지는 비난과 압박을 견디다 못해 직접 영상을 찍어 자신의 과거를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 때, 부모님은 같은 도시에서 살면서도 단 한 번도 저를 찾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찾아오는 건 진심이 아닙니다.”


    ■ 네티즌 반응: “이건 효가 아니라 심리적 착취” 압도적 지지 쏟아져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드물게 한 목소리로 샤오옌을 지지했습니다.

    • “양언니만이 진짜 가족이다.”
    • “37년 동안 방치한 걸 이제 와서 회복한다고?”
    •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다.”
    • “십만 위안 들고 나타나는 건 감정이 아니라 계산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건 늦은 사과가 아니라, 이미 지나간 책임을 포장하는 것일 뿐” 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결론 – 피는 섞이지 않아도, 가족은 선택할 수 있다

    샤오옌의 이야기는 ‘가족의 본질은 피가 아니라 책임과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세상에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면죄부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37년 동안 그녀를 지켜준 것은 친부모가 아니라 양언니의 헌신과 희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선택은 너무도 명확합니다.

    “저는 친부모가 아니라, 인생을 함께 버텨 준 양언니를 ‘진짜 가족’이라 부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