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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는 11월 15일, 저장성 금화 동양(东阳)에 사는 28살 남성 ‘샤오류(小刘)’가 올해 3월 결혼을 급히 서두르다 36만 위안(약 7,000만 원) 이상을 지출했고, 결혼 직후 아내가 고향인 구이저우로 돌아간 뒤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결국 남은 것은 막대한 비용과 한 장의 결혼증 뿐. 샤오류는 결혼중개업체와 여성을 상대로 환불·위약금 분쟁을 벌이고 있다.
■ 36만 위안 들여 번개 결혼… 신부는 귀향 후 ‘잠적’
샤오류(28)는 올해 3월, 집안의 결혼 압박에 따라 동양의 한 결혼중개소에서 소개를 받았다. 첫 방문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고, 중개소는 5월에 다시 구이저우 방문을 권했다.
5월 8일, 두 번째 소개 자리에서 여성 ‘샤오장(小张)’을 만났다. 그리고 단 하루 만인 5월 9일, 두 사람은 곧바로 혼인신고를 했다.
샤오류는 당시 여성을 “외모 취향이 아니어서 원래는 거절하려 했다”고 했지만, 동행한 어머니가 “두 번째까지 오느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 그냥 맞는 사람으로 하자”고 설득해 결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총 36만 위안 지출… 예물·서비스비·식비·금饰 등 모두 포함
샤오류가 결혼 과정에서 지출한 금액은 다음과 같다.
- 중개비(첫 방문 포함): 2만 위안
- 예물(彩礼): 10.8만 위안
- 결혼 보증금(男女各): 13.5만 위안
- 서비스비: 3만 위안
- 식비·예단·삼금·홍바오 등 기타 비용
총합은 36만 위안 이상에 달했다.
■ 결혼 후 갈등 폭발… “생활비 3,000 위안 요구” vs “남편은 비위생·마마보이”
결혼 후 두 사람은 동양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으나 곧 갈등이 시작됐다.
샤오류 주장:
- 아내가 지속적으로 더 좋은 집·차를 요구
- 월 생활비 3,000위안을 요구
- 가사 분담 전혀 하지 않음
- 부부 관계를 거부, 1개월 반 동안 “유명무실한 혼인”
아내 샤오장 입장(녹음 내용):
- “남편이 너무 비위생적”
- “마마보이처럼 모든 걸 어머니에게 의존”
- “남편이 계속 집요하게 부부관계를 요구해 부담이었다”
■ 결혼 전 이미 ‘아이·부채·지병’ 존재… 하지만 남편 가족은 몰랐다
중개소가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샤오장은:
- 이미 한 명의 자녀가 있었고 (현재 외조부모가 돌봄)
- 부채가 있었으며
- 감염병 병력이 있었다
이에 따라 결혼 협의서에 남녀 양측 모두 건강 문제 관련 치료를 선행한다는 ‘보충 협의서’가 추가되기도 했다.
■ 결혼 두 달도 안 돼 구이저우로 귀향… 그리고 ‘잠적’
7월 초, 샤오장은 “운전면허 시험을 보러 가야 한다”며 고향인 구이저우로 돌아갔다.
샤오류는 7~10월 동안 수차례 귀가를 요청했지만, 샤오장은 계속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장모(시어머니) 역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 결혼중개소 “여성 측 요구 과도했다… 실패 시 전액 환불 보장”
샤오류가 소개를 받았던 동양 ‘희성(囍橙) 결혼중개소’ 측은 이번 분쟁을 위해 법률대응 전담 단체방’을 이미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개소 측 설명:
- “여성은 외채가 있어 예물 10.8만 중 2만만 먼저 지급”
- “양측 모두 건강 문제 있어 혼전 신중하라 경고했었다”
- “여성이 남성 집에 지속적으로 ‘추가 요구’를 해 문제가 발생”
- “여성의 요구가 과해 중개소도 동의할 수 없었음”
또 중개소는 샤오류에게 다음과 같이 ‘극단적 보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에서 예물 환불 판결이 나면 전액 돌려준다. 돌려받는 금액이 부족하면 회사가 채워준다. 심지어 새 아내도 무료로 다시 소개해주겠다.”
중개소는 두 기관(동양·구이저우)의 공동 운영체이며 “이번 사건은 당사자 간 생활·건강 문제의 혼합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 지역 당국도 조사 착수… “화궈위안(花果园) 지역 결혼중개소 정비”
샤오류가 번개 결혼을 진행했던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남명구(南明区)는 이미 화궈위안 일대 결혼중개 시장의 집중 점검에 착수했다.
대책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결혼중개 사기 혐의 신속 수사 체계 구축
- 중개기관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 시장 규범 위반 기관 집중 단속
■ 법률 전문가 의견: “빠른 결혼, 분쟁 폭증… 경계해야”
현지 마(马)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법원은 결혼 기간, 쌍방 과실, 예물 사용처, 출산 여부 등을 종합해 얼마나 반환해야 할지 판단한다.”
또한 번개결혼은 사기 위험이 높고, 상대를 충분히 알지 못하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현재 상황
샤오류와 샤오장은 11월 11일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겼으며, 샤오류는 이미 이혼 소송 및 예물 반환 준비에 들어갔다.
중개소는 “최대한 샤오류 편에 서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