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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2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출신 해청솨이(解清帅)는 25년 전 유괴된 이후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한 감동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그는 허베이 싱타이(邢台)에서 4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청솨이는 이날 아침부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결혼식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그는 "오늘 현장에서 눈물을 참기 어려울 것 같다"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신부 집으로 향하는 전통적인 ‘접친(接亲)’ 과정에서도 해청솨이는 노래 '대화교(大花轿)'를 부르며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고, 짧은 30초 만에 신부를 찾는 미션을 성공해 보는 이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결혼식장 외부에는 수많은 ‘라이브커머스’ 스트리머들이 모여 물건을 판매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9.9위안짜리 제품들을 홍보하며 실시간 방송을 이어갔고, 해청솨이의 이동 동선까지 따라다니는 장면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감동적인 결혼식의 배경 – 유괴 피해자에서 결혼식 주인공까지
1998년생 해청솨이는 1999년 유괴되어 가족과 생이별했으며, 무려 24년 뒤인 2023년 11월, 안면 인식 기술과 DNA 비교를 통해 친아버지 (解克锋)를 찾게 되었습니다. 12월 1일, 그는 친가족과 극적인 상봉을 했고, 이 소식은 중국 전역에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결혼식 일정은 교사 자격을 가진 부부의 의미를 살려, 교사절(9월 10일)에 혼인신고를 하고 10월 12일에 예식을 올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결혼식 당일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기념으로 복주머니 추첨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 “내 삶의 일부를 공유하고 싶어요”
그는 한때 ‘상업화 논란’과 ‘연기 의혹’ 등 여러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은 내 삶의 전부를 알지 못한다”며 “악플도 감수해야 한다”고 성숙한 자세를 보였습니다.최근에는 환경미화원 선물 전달, 농민 돕기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이어가며 “내가 받은 선의를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그의 아버지 (解克锋)는 결혼식에 과거 함께했던 다른 실종아동 가족들을 초대해, 따뜻한 연대의 시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진심 어린 사랑과 다시 찾은 가족의 품에서 시작된 해청솨이의 새 출발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