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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세 여중생, 얼음물에 빠진 4세 남아 구조 후 조용히 사라져…

    12월 6일, 중국 닝샤(宁夏) 우중시 통신현에서 4세 남자아이가 인공호수의 얇은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람들이 당황하는 가운데, 13세 여중생 이자정(李佳婷)이 몸을 던져 구조한 뒤 이름도 밝히지 않고 조용히 현장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집으로 돌아간 이자정은 옷이 젖은 이유를 부모에게 “ 물이 튀었다”고만 말하며 구조 사실을 숨겼다. 7일, 아버지 이샤오후이는 “딸이 한 일을 알고 후련하면서도 위험했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 구조 당시 상황

    사고는 12월 6일 오후 3시경 발생했다. 한 남아가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지자 어른들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때 한 소녀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아주머니, 저는 몸이 가벼우니까 제가 들어가서 구할게요.”

    주민이 건네준 플라스틱 관을 들고 이자정은 얼음판 위를 기어 남아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관을 건넨 직후 얼음이 다시 크게 깨지며 그녀도 함께 물에 빠졌다.

    곧 도착한 소방대와 시민들이 두 사람을 구해 올렸고, 이자정은 구조 직후 담요를 둘러쓴 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 전국적 ‘소녀 영웅 찾기’… 구조자는 통신현 제2중학교 1학년생

    이자정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지며 누리꾼들은 “이름도 밝히지 않은 작은 영웅”을 찾기 시작했다. 7일, 구조된 학생은 통신현 제2중학교 1학년생으로 확인됐다.

    아버지 이샤오후이는 “딸이 옷 젖어 온 일을 보고 이유를 묻자 ‘실수차ㅇ 때문에 그렇다’고만 말했는데 영상 보고 알았다”며 “다음에도 사람을 도우되, 반드시 자신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 남아 부모의 감사 방문… 양 한 마리까지 두고 가

    7일, 구조된 남아의 부모와 학교 교장·선생님 등이 이자정의 집을 방문했다. 남아의 아버지 마 씨는 말했다.

    “13살 아이가 수영도 못 하는데 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얼음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떤 금액으로도 이 은혜를 갚을 수 없습니다.”

    그는 사례금을 준비했지만 이자정의 아버지가 극구 사양하자 과일과 손질된 양 한 마리를 놓고 갔다고 밝혔다. 학교 측도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며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했다.


    ■ “아이의 눈빛이 저를 보고 있었어요… 생각할 틈도 없었어요”

    이자정은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아이들이 얼음 위로 가려 하여 위험하다고 말리던 중 사고 발생
    • 남아가 상반신만 내놓은 채 살려달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함
    • “몸이 가벼워 얼음 위를 기어가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함
    • 관을 건네던 순간 자신도 함께 추락, 물은 목까지 차올라 무서웠다고 회상

    또한 구조 직후 바로 집으로 간 이유에 대해,

    “혹시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부모님이 보시면 걱정하실까 봐요.”

    ■ “앞으로도 사람을 도울 거예요. 하지만 더 안전하게.”

    이자정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도울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는

    • 주변 어른에게 즉시 도움 요청
    • 전화나 스마트워치로 구조 신고
    • 자신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우면 안전한 방식 선택

    등 더 안전한 방식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학교 측 “전교 표창, 공식 ‘의로운 행동’ 명예 신청 예정”

    통신현 제2중학교 마잔샤오 교장은 12월 8일 국기 게양식에서 전교 표창 예정이며, 관련 기관과 협조해 ‘견의용위(见义勇为, 의로운 행동)’ 명예 칭호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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