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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밤 11시 44분, 중국의 신주(神舟) 21호 유인우주선이 정식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번 비행에는 우주인뿐 아니라, 특별한 ‘승객’ 4마리도 함께 탑승합니다 — 바로 “우주 생쥐(太空鼠)”입니다.
🐭 중국 최초의 우주 설치류 과학 실험
이번 임무는 중국 최초로 설치류(齧齒類)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우주 생명과학 실험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4마리의 생쥐는 우주선에 탑승하여 일정 기간 궤도상에서 생활하게 되며, 무중력과 밀폐된 환경이 생쥐의 행동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게 됩니다.
귀환 후에는 생쥐의 다양한 조직과 장기를 분석하여, 우주 환경 속 스트레스 반응과 생리적 적응 메커니즘을 탐구하게 됩니다. 이는 향후 인간의 장기 체류형 우주 비행에 필요한 생명 적응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300마리 중 단 4마리만, “우주 생쥐”의 혹독한 선발 과정
이번 실험을 위해 준비된 생쥐는 총 300마리. 하지만 우주로 갈 수 있는 건 단 4마리뿐이었습니다. 이들은 여러 단계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 悬尾(현수 테스트) — 꼬리를 매달아 활동성과 스트레스 반응을 평가
- 赛道测试(트랙 달리기) — 운동 능력과 지구력 평가
- 转棒测试(회전봉 테스트) — 사지 협응력 측정
- Y迷宫测试(Y미로 테스트) — 공간 기억력 검사
- 二维旋转筛选(2D 회전 테스트) — 전정기관과 균형 감각 점검
- 평형목 훈련 — 회전 후 균형 유지 능력 향상 훈련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뒤, 우수한 반응 속도와 균형 감각, 인내력을 지닌 4마리의 생쥐가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이들은 우주선 안에서 자동 급식 시스템과 맞춤형 케이지 속에서 생활하며, 비디오 모니터링을 통해 연구팀이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 우주 생명과학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실험은 중국 우주 생명 연구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장기 체류 우주 비행 시 인체 내 장기 및 조직의 적응 변화를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달·화성 유인 탐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생명 유지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신주 21호는 단순한 유인 비행을 넘어, 지구 생명체가 우주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는가를 밝히는 실험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 “작은 생명에서 시작되는 큰 도전”
우주로 떠나는 네 마리의 ‘작은 탐험가’들은 비록 인간보다 작지만, 그들의 임무는 거대합니다. 그들의 비행 결과는 미래 우주 의학과 생명공학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신주 21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귀환이, 인류의 우주 생명과학 연구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