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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 날 신랑 신부 가로막고 금품 요구? 중국 ‘기쁨 틈탄 강탈’ 논란
    🎉 결혼식 날 신랑 신부 가로막고 금품 요구? 중국 ‘기쁨 틈탄 강탈’ 논란

    불난 틈에 도둑질(趁火打劫)’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요즘 중국에서는 ‘결혼식 틈에 도둑질(趁喜打劫)’이란 말이 새로 생겼습니다. 최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서 한 쌍의 신혼부부가 결혼식 날 호텔 주차장을 막고 담배 50보루를 요구한 일당을 만나 전국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 “담배 50보루 내놔라” — 기쁨의 날이 악몽으로

    11월 5일 아침, 신랑 자오(赵) 씨의 예식 차량 행렬은 예정대로 신부가 묵는 호텔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막 출구를 벗어나려던 순간, 표식 없는 흰색 승용차 두 대가 갑자기 옆에서 끼어들며 길을 막았습니다.

    곧이어 7~8명의 중년 남녀가 내리더니 선두 차량을 포위하고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담배 50보루를 줘야 길을 터준다.” 운전기사 송 씨는 “이건 ‘기쁨 나누기’가 아니라 노골적인 협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중화(中华)’ 담배 두 갑을 건네며 예의상 건넸지만, 상대는 “50보루 아니면 10보루짜리 고급 담배로 바꾸라”며 던져버렸습니다. 시가로 따지면 약 6000위안(약 110만 원) — 명백한 금품 갈취였습니다.


    💔 신부, 결국 결혼식장까지 ‘택시 타고’ 이동

    신랑은 차에서 내려 협상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신부 역시 창문 너머로 상황을 지켜보다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예식 ‘길한 시각(吉时)’이 임박하자,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직접 택시를 잡아 예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를 본 운전기사 송 씨는 “15년 동안 수백 번 결혼 행차를 했지만, 신부가 택시 타고 가는 건 처음 봤다”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 현장 영상 공개 후, 여론 폭발

    송 씨는 당시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고, 영상은 몇 시간 만에 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영상 속 뻔뻔한 요구와 신부의 눈물은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건 축하가 아니라 노골적인 강도 행위”라며 “공안(경찰)이 나서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부는 “이들은 미리 호텔과 결혼식 일정을 파악하고, 담배를 받아 되파는 걸 생계로 삼는 집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현지 당국 “풍습이라지만, 선 넘었다”

    사건이 커지자 랑팡시 관계 기관은 “결혼식 차량을 잠시 세워 ‘기쁨을 나누는’ 풍습은 일부 지역에 남아 있지만, 담배 50보루를 요구하는 건 분명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언론들도 “이건 민속이 아니라 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해당 인물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결혼식 도로 봉쇄’ 같은 구습이 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네티즌 반응

    • “이건 축하가 아니라 강도짓이다. 명백한 갈취다.”
    • “결혼식 날이라 경찰 부르기 꺼려했겠지만, 이런 건 그냥 신고해야 한다.”
    • “기쁨을 빌미로 남의 돈을 뜯어내는 건 전혀 ‘풍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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