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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병역 기피 사건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대만 연예인 여러 명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는 배우 가정문(贾静雯)의 남편 수결개(修杰楷)와 배우 진백림(陈柏霖)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더 많은 연예인들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수결개, 아내 임신 이유로 조기 전역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수결개는 2016년 5월 12일 입대했지만, 5개월 후 아내 가정문이 임신하자 조기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진백림, 두 번째 병역 논란
드라마 《아마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我可能不会爱你)에서 ‘이대인(李大仁)’ 역으로 유명한 진백림(陈柏霖)은 이번이 두 번째 병역 기피 논란이다.
💸 왕대륙 사건과 ‘병역 브로커’ 조직
올해 2월에는 배우 왕대륙(王大陆)이 수백만 대만달러를 들여 ‘브로커’를 통해 허위 병력을 만들어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로 논란이 됐다. 이 사건 수사 도중, 그는 택시기사와 배차 요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고의상해죄)로도 조사를 받았다. 이후 3월에 정식으로 입대하여 1년간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다.
⚠️ 조직화된 병역 회피 수법
대만 언론은 병역을 피하려는 다양한 수법을 지적했다:
- 돈을 주고 허위 진단서나 병원 기록을 위조
- BMI 조작을 위해 체중을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줄이기
- 카페인 과다 섭취로 심박수 조작
- 장기 수면 부족 등으로 건강 문제 유발
이처럼 병역 기피를 돕는 행위가 ‘이익 구조화된 조직적 사기 산업’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브로커의 실제 수법
실제로 왕대륙 사건에서도 전문적으로 병역 회피를 돕는 브로커 조직이 적발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진즈밍(陈志明) 등은 5만~50만 대만달러를 받고 병역 대상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전수했다.
- ‘숨참기’로 혈압 수치 조작하는 법
- 다른 사람을 대신 병원에 보내 대리 혈압 검사를 받게 하는 방법
이 과정을 통해 병원으로부터 ‘중증 고혈압’ 진단서를 위조 발급받아 병역을 회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