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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상황 및 구조 작업
28일 오전 5시 30분 기준, 화재 현장은 불길이 모두 잡힌 상태이며, 전면 수색은 오전 9시쯤 완료될 예정이라고 현지 기자들이 전했다.
홍콩 소방대원들은 여전히 각 층을 돌며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홍콩 행정장관 “내지(중국 본토)의 지원 요청”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이가초(李家超)는 27일 기자회견에서 “특구정부는 중국 중앙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과 긴급 협력 체계를 통해 본토 측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원 요청 목록에는 정찰용 드론, 소방 구조 보조장비, 의료용 해독제, 화상 치료 재료, 실험실 검사 키트 등이 포함됐다.
이가초는 “현장에서 환경이 매우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소방대원들은 이미 5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며 “구조 작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정부 공식 행사 전면 취소, 3억 홍콩달러 긴급 기금 조성
홍콩특구 정부는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모든 정부 주관 축하 행사 취소 또는 연기, 고위 공무원의 불필요한 공적 행사 참석 자제를 발표했다.
또한, ‘대埔 홍후위안 원조 기금’을 설립하고 3억 홍콩달러를 투입하여 피해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즉시 피해 가구당 1만 홍콩달러의 긴급 생계비도 지급된다.
■ 홍콩 ICAC(염정공서): “대규모 수리공사, 부패 가능성 조사 착수”
홍콩 염정공서는 27일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홍후위안 대규모 보수공사 과정에서 부패 여부가 있었는지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콩 법무부 장관 임정국(林定国)은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법적 판단과 증거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나무 비계(竹棚架) 전면 교체해야” 목소리 높아져
이번 화재에서 건물 외벽 공사용 대나무 비계가 불에 타 대량 탈락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었다.
홍콩 정무사 사장(정무부총리) 진궈지(陈国基)는 “정부는 대나무 비계를 금속 비계로 대체하는 로드맵을 업계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정협 위원 셰더충(佘德聪)은 “금속(강관) 비계가 세계 표준이며, 안전성과 내화성이 높다”며 전환 시한을 명확히 하고 보조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홍콩 디즈니랜드 비롯한 다수 행사 ‘전면 취소’
홍콩 디즈니랜드는 27일 공식 홈페이지·SNS를 흑백 모드로 전환하고 예정된 행사(‘디즈니 스타리 나이트 파티’)를 취소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홍콩 시사회도 전면 취소되었으며, 홍콩 및 중국 연예계는 잇따라 콘서트·음악 발표 등 일정을 연기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 홍콩·상하이 단체들 긴급 모금…기업들도 대규모 지원
홍콩과 상하이 주요 단체들은 즉시 모금 활동을 시작해, 수천만 홍콩달러의 성금과 구호 물자가 모이고 있다.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는 1,000만 홍콩달러를 기부, 메이퇀(Meituan)은 보조배터리 등 물자를 지원했다. 홍콩 상하이계 단체들은 260명 이상 의용봉사자를 현장에 투입했다.
상하이 출신 홍콩 사회단체 회원들도 직접 이동해 노인·취약가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埔 지역 의원 린이취안(林奕权)은 밤새 주민 대피·물자 배치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 홍콩 시민들, 새벽부터 ‘헌혈 대기 줄’…예약은 12월까지 마감
화재 부상자 다수가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홍콩 시민들은 27일 새벽부터 각지 헌혈센터에 모여 길게 줄을 섰다. 온라인 예약은 이미 12월 초까지 마감된 상태다.
처음 헌혈을 하려 했던 데덩산(戴德山) 씨는 “예약이 가득 차 직접 헌혈센터로 갔는데 이미 대기 줄이 엄청났다”며 “모두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홍콩 적십자 혈액센터는 “현재 혈액 보유량은 8~10일분으로 안정적”이라면서도,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 한 시민의 말
“화재 소식을 들은 순간 눈물이 났다. 모두 무사히 회복하길 바란다.”
이번 화재는 홍콩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고, 정부·기업·시민 사회가 총력을 다해 피해 복구와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