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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한 네티즌이 “호텔 샤워기(수전)에서 대변이 묻어 있었다”고 폭로해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전국 체인 ‘전지(全季) 호텔’(푸얀 전지 호텔·무석)에서 발생했다.
■ “아내도 나도 이미 그 샤워기로 씻었다”… 뒤늦게 발견
언론이 접촉한 제보자 황 씨는 아내 오 씨가 11월 28일 밤 먼저 호텔에 체크인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고도근시로 인해 샤워할 때 이상을 못 느꼈다고 한다.
다음 날인 29일, 황 씨가 가족을 데리고 도착해 아내 방에서 샤워를 한 뒤 샤워기 헤드에 붙은 검은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황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엔 물때인 줄 알았어요. 손톱으로 긁어보니 냄새가 너무 역하더군요. 그제야 대변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결국 아내도 나도 그걸로 씻은 거죠.”
이후 황 씨는 직원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호텔 측은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만 답했다.
■ 직원은 ‘리더와 상의’, 인터넷 검색은 ‘더 충격’
기다리는 동안 황 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샤워기를 성적·비위생적 행위에 사용한 사례가 있다”는 글들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호텔: “모니터링 확인하겠다”… 그러나 황 씨는 “오히려 우리를 의심하는 뉘앙스”
호텔 측은 CCTV를 확인하겠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28일 투숙인데 29일에 발견된 거라 호텔 책임이 없을 수도 있다.”
이에 황 씨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그게 우리가 한 짓이면 법적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 병원 방문해 전염병 검사… 하지만 “잠복기 때문에 불안 계속”
호텔은 그날 밤 황 씨 부부를 병원으로 데려가 전염병(감염병) 선제 검사를 받게 했지만, 황 씨는 “잠복기 때문에 지금 음성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피부 상처(상처 부위)가 있어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커졌다.
질병예방통제센터(질병통제본부·CDC) 측은 호텔 문의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하루 이상 지난 상태라 병원체 감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러나 CDC는 서면 증명서 발급은 거부했다.
■ 황 씨 요구사항: “감염 위험이 없다는 공식 문서 + 1~2개월 후 재검 책임”
황 씨는 금전적 보상보다 전염병 감염 위험이 없다는 ‘공식 문서’를 요구하고 있다.
요구사항:
- 샤워기 대변 샘플에 대한 공식 감염성 검사 결과 제출
- 1~2개월 후 재검사 시 모든 비용 호텔 부담
- 새로운 질병이 발견될 경우 호텔 측이 책임
황 씨는 “보상금 받으면 오히려 우리가 돈 때문에 문제 삼는 것처럼 보인다”며 징벌적 배상 요구는 없다고 밝혔다.
■ 법률 자문: 호텔은 ‘안전보장 의무’ 위반 가능성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호텔은 민법 제1198조에 따른 안전보장 의무가 있습니다. 청소 지침은 내부 규정일 뿐, 외부 면책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변은 간염·노로바이러스 등 전염 위험이 있으므로 샤워기 샘플을 정식 검증 기관에서 검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병원체가 검출되면 정신적 손해 배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호텔: “우리는 보건기관이 아니며 보증서는 불가… 추후 검사 비용은 전액 부담하겠다”
호텔 점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우리는 감염센터가 아니라 위험이 없다는 보증서를 발급해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달~두 달 후 검사 비용은 전부 부담하겠습니다.”
본사(화주그룹) 고객센터는 “사건을 조사 중이며 곧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기자 마감 시점까지 추가 답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