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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오후 3시경,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야생동물세계에서 공연 도중 흑곰이 조련사를 갑자기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공연은 즉시 중단되었으며, 관련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 두 차례 조련사에게 달려든 흑곰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두 명의 조련사가 각각 흑곰 두 마리를 무대로 유도하던 중, 이미 무대에 올라간 한 마리와 달리 또 다른 흑곰이 갑자기 조련사를 향해 돌진해 그를 넘어뜨렸다.
넘어진 조련사는 몸을 빼내려 애썼고, 주변 직원들이 의자와 막대기 등을 사용해 흑곰과 조련사를 떼어냈다. 그러나 흑곰은 다시 한 번 조련사를 향해 달려들었고, 직원들이 합세해 상황을 수습했다.
■ 동물원은 연락 두절… 구조 전화만 연결
6일 저녁, 기자가 항저우 야생동물세계 측에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구조 전화만 연결되었다. 응대한 야간 경비원은 “낮 시간대 상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 흑곰 조련사 직접 해명 “곰둘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보고 흥분했다”
6일 밤, 해당 흑곰의 조련사가 SNS를 통해 직접 사고의 원인을 설명했다.
조련사 설명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곰둘(熊二)’의 조련사이자 오늘의 당사자입니다. 곰둘은 평소에도 먹성이 많은 편인데, 오늘 제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당근과 사과가 든 큰 봉지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바로 달려든 것입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는 다친 곳이 없고 곰둘 역시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주의하겠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이제 우리 유명해졌네요”라고 농담하며 글을 마쳤다.
■ 조련사와 흑곰 모두 큰 부상 없어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조련사와 흑곰 모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공연 동물의 안전 관리, 동물복지, 조련 방식 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