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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던 40대 운전자가 현장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이커우 경찰은 10월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운전자가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형사 구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교통사고 후 음주측정 요구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10월 25일 오후 6시 30분경 하이커우시 하이푸(海府) 인터체인지 교차로 아래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한 승용차가 단독으로 도로변 녹지대(가드레일)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교통경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운전자 우 모(남, 46세)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측정 전 “음주 측정 전에는 물을 마실 수 없다”고 안내했습니다.
😡 운전자, 측정 거부하고 경찰 폭행
그러나 우 씨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채, 현장 교통경찰 차이 모(蔡某某)를 욕설하고 폭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은 얼굴, 무릎, 손 등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즉시 제지에 나서 우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인근 란톈(蓝天) 파출소로 연행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음주·마약 검사 결과 ‘음성’
이후 실시된 음주 및 마약 검사 결과, 우 씨는 음주운전 또는 약물운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폭행 행위 자체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 구류
10월 26일, 하이커우 공안은 우 씨를 공무집행방해죄(妨害公务罪) 혐의로 법에 따라 형사구류(刑事拘留) 조치했습니다.
하이커우 경찰은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폭행하는 행위는 엄중히 처벌될 것”이라며, “현장 경찰의 합법적 지시에 불응할 경우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