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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는 11월 19일 보도에서, 최근 법원 문서를 통해 플로리다 치어리더 안나 크프너(Anna Kupner·18)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FBI가 그녀의 16세 의붓오빠를 ‘용의자’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충격적 사실은, 안나의 계모 숀텔 허드슨(Shawntell Hudson)과 전 남편 토머스(Thomas)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잡한 양육권 소송 과정에서 불거졌다. 숀텔은 전 남편이 두 자녀에게 가정폭력과 신체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피해 아동 중 한 명이 바로 현재 FBI 조사를 받고 있는 16세 소년이다.
■ 의붓오빠 ‘TH’, 현재 친척 보호 아래… 주정부도 조사 중
법원에 11월 18일 제출된 긴급 신청서에 따르면, 토머스는 플로리다 아동·가정복지부(DCF)의 공식 조사 대상이다.
브리바드 카운티 가족법원 문서에서, 이 16세 소년은 이니셜 “TH”로 표기되어 있으며 11월 7일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안나의 사망 사건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현재는 어머니 측 친척의 보호를 받고 있다.
■ 전 남편 “아들의 법적 문제는 숀텔 탓”… 폭로 이어져
토머스는 즉각 반박하며, 숀텔이 성인 장남과 쇠파이프 충돌까지 벌였었다고 주장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충돌은 숀텔과 재혼한 남편, 즉 안나의 친부 크리스토퍼 크프너도 연루된 사건이었다.
이러한 폭로는 숀텔이 12월에 예정된 양육권 심문을 연기하려고 법원에 요청한 후 공개되었으며, 두 사람은 2023년에 이혼했다.
■ “그 선택이 아이의 미래를 망쳤다”… 가족 분쟁의 그림자
토머스는 “아들의 미래가 위험에 처한 것은 숀텔이 나로부터 아이를 떼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숀텔과 그녀의 두 아이, 그리고 크리스토퍼와 안나는 11월 2일 카리브해 크루즈선에 함께 승선했다.
하지만 6일 일정이 끝나기 직전, 안나는 객실에서 담요에 싸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그녀의 몸 위에는 구조용 구명조끼가 덮여 있었다.
다음 날 크루즈는 예정대로 마이애미 항에 도착했다.
■ 가족 “밝고 아름다운 아이”… ‘안나 바나나’로 불린 18세의 마지막 모습
심각한 가족 갈등이 있음에도, 가족들은 안나를 기리는 진심 어린 부고를 발표했다.
“안나는 아름다운 아이였으며, 매일을 온 마음으로 살아갔다. 미 해군에 입대해 K9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가족들은 부고에서 그녀를 애칭 ‘Anna Banana’으로 불렀다.
안나는 특히 햇빛, 바다, 보트 타기, 섬 여행을 사랑했고, “그녀는 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빛을 전하는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안나는 자신을 숨긴 적이 없었다. 그것이 그녀의 매력이었다.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해주는 작은 메시지 하나를 보낼 만큼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 FBI, 공식 발표 없어… 사인은 아직 미정
국제 해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므로 FBI 마이애미 지부가 수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업데이트는 없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시소가 부검을 진행했지만 사망 원인과 방식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건과 관련된 공식 기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