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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란(北榄, Samut Prakan) 지역에서 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과 성행위를 촬영하고 이를 유료로 판매해 온 사실이 드러나며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 20만 명 비밀 그룹에서 유포… 경찰, 법원 영장 들고 급습
11월 18일, 태국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수색·체포 영장을 들고 42세 여성 라린야(Larinya, 성 미공개)의 거주지를 급습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번 수사는 회원 20만 명 이상이 활동하는 비밀 온라인 그룹에서 라린야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적 영상이 대량 유포된 것이 단서가 되어 시작됐다.
■ 4년간 공공장소에서 낯선 남성과 촬영… “출연료도 없이 찍고 바로 판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라린야는 지난 4년 이상 공원·인적 드문 길 등 공공장소에서 성인 콘텐츠를 촬영했다.
그녀는 지나가던 낯선 남성에게 접근해 신체 접촉 또는 성관계를 제안하고 촬영했으며, 출연료는 지급되지 않았다. 촬영 후에는 각자 헤어지고, 라린야는 영상을 유료 구독 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 월 6만~10만 바트(약 220만~370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 “본업 그만두고 전업으로 AV 제작”… 남자친구가 촬영 담당
라린야는 경찰 조사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성인 영상 촬영을 했다”고 진술했다.
남자친구는 촬영 기사를 맡았으며,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장소를 골라 돌아다니며 ‘혼자 있는 남성’을 발견하면 바로 촬영을 제안했다고 한다.
■ 경찰, 온라인 유출 영상으로 피의자 신원 특정
경찰은 온라인에 떠돌던 한 성적 영상 속 인물이 라린야임을 확인하고 추적을 시작했다.
결국 북란부 방멍(Bang Mueang) 지역의 한 주택에서 그녀는 체포되었다.
■ “음란물 컴퓨터 시스템 유포·영리 목적 제작”… 중형 가능성
방콕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공식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피의자는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고 공공에게 성적 콘텐츠를 제작·보유·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매체 《KhaoSod》에 따르면 라린야는 아래와 같은 다수의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 컴퓨터 시스템에 음란물 업로드
- 공개적 음란 행위 및 유포
- 영리 목적의 음란물 제작·판매
현재 피의자는 북란부 경찰서로 이송돼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 경찰 “디지털 성범죄 집중 단속… 추가 체포 가능성 높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집중 단속 중인 디지털 성범죄의 일환이라며, 특히 공공장소에서 촬영하거나 피해자가 영상 촬영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확대되면 더 많은 체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