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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 지역의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무장충돌·민간인 피해·대규모 이재민·인도주의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중국 외교부와 주콩고(DRC) 중국대사관은 “동부 체류 중국인은 즉시 철수하라”고 연이어 경고했다.
■ “아버지가 광산 폭발로 사망했습니다”… 대학생 딸의 절규
양자완바오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인 대학생이 온라인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달 콩고(DRC)로 일하러 갔다가 최근 광산 공격 중 폭탄이 바로 옆에 떨어지며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유해를 고향으로 데려오고 싶다. 그리고 아버지가 일터에서 사망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 동부 지역 상황, 2025년 들어 최악… 반군 공격·난민 폭증
콩고(DRC) 동부는 원래도 위험 지역이지만, 2025년 들어 M23 반군의 대규모 공세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 여러 지역 점령
- 수백만 명 규모 난민 발생
- 기타 무장세력도 활발히 활동
주콩고 중국대사관은 7월 28일, 11월 23일 두 차례 강력한 철수 권고를 재차 발표했다.
■ “아버지는 우리 집의 유일한 생계 책임자였다”
대학생 샤오탄(小谭)은 11월 23일, 마을 주민에게서 걸려온 전화로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56세로 가족의 생계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불도저·중장비 운전에 능해 러시아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었고, 올해 10월 18일 새로운 사업주 일행과 함께 콩고로 향했다.
■ “포탄이 옆 2~3m 앞에 떨어져 즉사”… 현장 상황
사망 소식은 함께 일하던 친척(삼촌)이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 “엄마에게 아직 말도 못 했어요”… 남겨진 가족의 절망
샤오탄은 아직 이 소식을 어머니에게 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 자신도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아버지에게 의존하던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녀는 “전례 없는 무력감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절박하게 말했다.
“아버지는 일을 하다가 사망했습니다.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어요. 그리고 아버지를 고향으로 데려와 편히 쉬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 정리
- 콩고(DRC) 동부는 무장충돌이 극도로 심화된 위험지역
- 중국 정부는 “즉시 철수”를 연이어 경고
- 중국인 근로자, 광산 공격 중 포탄으로 사망
- 대학생 딸은 유해 송환·정당 보상 요구
콩고 동부의 불안정한 상황은 해외 근로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현지 체류 중국인들은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경고가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