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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쓰촨성 야시 고속도로 스미엔 휴게소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아동 방임 사건

    최근, 중국 쓰촨성 야시(雅西) 고속도로의 스미엔(石棉) 휴게소에서 충격적인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영상에는 온몸이 벌거벗은 채 계단 위에 쭈그리고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고, 함께 있는 어른과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되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해당 아이가 개처럼 네 발로 기어다니며 달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이인지 야생아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아닌 개처럼 행동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을 주민의 증언: “사계절 내내 옷을 입히지 않아”

    해당 아이는 쓰촨성이 아닌 윈난성 난졘(南涧)현 신정촌(新政村)에 거주 중인 가족의 자녀로 밝혀졌습니다. 마을 주민 양메이(杨梅)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는 1년 365일 아이에게 옷을 입히지 않았고, 아이가 더러워지면 수도꼭지에 데려가 물로 씻겼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모는 지적을 무시했고, 결국 마을 외곽 산 속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메이는 "작년 겨울 눈이 내린 아침, 마을 근처 도로에서 아이 아버지는 두꺼운 잠옷을 입고 있었지만 아이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햇볕을 쬐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국 조사 착수 및 현재 상황

    10월 18일, 윈난성 난졘현 “10·16 사건” 관련 대응팀은 공식 발표를 통해 경찰이 현재 수사에 착수했으며, 아동 인신매매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는 현재 윈난성을 떠나 외지에 있는 상태이며, 현지 경찰, 민정국 등으로 구성된 대응팀이 아이와 부모가 있는 장소로 이동해 직접 대면 조사 중입니다.

    조사팀은 부모에게 공공장소에서 나체 상태로 아이를 방치하거나 기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고하였고, 부모는 이에 동의했습니다. 또한 해당 가족은 자가용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돌아갈 계획이며, 아이의 외할머니와 연락이 닿아 조만간 아이의 주민등록을 베이징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부모의 행위가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법적 조치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자원봉사자의 방문: "마을 사람들도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민간 자원봉사자 왕쓰(王思)는 10월 18일, 직접 운전해 해당 가족이 살던 마을로 향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의 인터뷰 결과, 마을 전체가 이 가족의 자녀 양육 방식을 알고 있었고, 대부분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부모가 아이에게 물건을 사주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들도 있어, 단순히 방임이나 학대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한데 뭐가 문제인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결국 고통을 겪는 건 아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유로운 양육’이라는 이름 아래 아동의 인권과 안전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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