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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쓰레기 카페’ 화제 — “플라스틱으로 밥값을 낸다!” 6년간 23톤 수거
    인도 ‘쓰레기 카페’ 화제 — “플라스틱으로 밥값을 낸다!” 6년간 23톤 수거

    인도 차티스가르(Chhattisgarh)주에 독특한 ‘쓰레기 카페(Garbage Café)’가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와 음식값으로 대신 지불할 수 있습니다. 운영 6년 만에, 이 카페는 무려 23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는 전국 방송 연설에서 이 카페를 “인도인의 자부심이자 환경 의식의 상징”이라며 극찬했습니다.





    ♻️ ‘쓰레기로 식사한다’는 기발한 발상

    이 카페는 2019년 차티스가르 주 앰비카푸르(Ambikapur) 시 정부가 개설했습니다. 목표는 시민들에게 플라스틱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보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운영자는 “시민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무게를 재고, 그에 따라 토큰을 지급한다”며 “이 토큰으로 카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매일 7~10명의 시민이 플라스틱을 가져와 식사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 플라스틱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메뉴 구성’

    이곳의 교환 규칙은 간단합니다.

    0.5kg(500g)의 플라스틱 → 감자커리와 빵 또는 사모사 세트 (아침식사 수준)
    1kg의 플라스틱 → 렌틸콩, 감자, 콜리플라워와 난·밥 세트 (점심 또는 저녁)

    즉, 플라스틱을 많이 모을수록 더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전엔 1kg당 10루피, 이제는 한 끼 해결”

    이 카페는 폐품 수거인(리사이클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수거인은 “예전엔 플라스틱 1kg을 모아도 10루피(약 80원)밖에 못 받았는데, 지금은 하루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환경 보호와 복지를 동시에

    운영진은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많이 주울수록, 더 잘 먹는다(Pick More, Eat Better)”로 내걸었습니다. 환경보호와 동시에 빈곤층의 식생활을 돕는 ‘착한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6년간 23톤 수거, 매립지 플라스틱 절반 이하로 감소

    2019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이 카페는 총 23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했습니다. 그 결과, 앰비카푸르 시의 플라스틱 매립량은 2019년 연간 5.4톤에서 2024년에는 2톤으로 줄었습니다.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발상’은 환경과 사회복지를 모두 잡은 인도식 혁신 모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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