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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CME 정지(停摆)가 ‘은값 폭등’을 만들었나? 금보다 5배 오른 은(白銀)의 진짜 비밀
    왜 CME 정지(停摆)가 ‘은값 폭등’을 만들었나? 금보다 5배 오른 은(白銀)의 진짜 비밀

    많은 투자자에게 장기 트렌드는 비교적 파악하기 쉬운 반면, 단기 흐름의 변화를 잡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경제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11월 28일 오전, 유명 투자자 홍하오·리베이·푸펑 등이 “금 가격은 이미 버블, 단기 조심”을 언급했지만, 29일 COMEX 금 가격은 오히려 1.29% 상승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CME 거래 시스템이 11시간 멈춘 사건이 있습니다.


    ■ CME 마비 → 유동성 증발 → 자동 폭등 구조

    CME는 전 세계 금·은 선물 가격의 핵심 플랫폼입니다. 중단이 발생하면:

    • 투자자 거래 불가
    • 유동성 순간 증발
    • 공매도(쇼트) 포지션 강제 방치
    • 가격 복귀 시 극단적 점프

    그런데 금보다 훨씬 더 폭등한 것은 ‘은(白銀)’이었습니다.

    • COMEX 은값: 하루 +6.49%
    • 현물 은값: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 기록

    왜 금보다 5배나 더 오른 걸까?


    ■ 1) 은은 구조적으로 ‘시장 깊이’가 매우 얕다

    은 시장은 금보다 훨씬 취약합니다. 이는 가격이 유동성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금은:

    • 시장 규모 크고 거래량 방대
    • 세계 중앙은행·ETF·기관투자자 등 참여자 폭넓음
    • ETF 재고만 2100톤
    • 런던 OTC 시장이 24시간 그림자 가격 제공

    하지만 은은:

    • 글로벌 ETF 재고 3만 톤 미만
    • 산업용 수요 비중 매우 높아 유통 가능한 물량 적음
    • CME 중단 시 가격 앵커 자체가 사라짐
    • 시장 깊이가 얕아 가격이 쉽게 ‘점프’

    → 그래서 CME 중단은 은 가격에 훨씬 큰 충격을 줍니다.


    ■ 2) 은 시장에는 이미 ‘강한 매수세(多頭)’가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왜 하필 상승 방향으로 터졌나?” 그 이유는 기존 방향성이 원래부터 ‘상승(多頭)’이었기 때문입니다.

    ● 백은 공매도(空頭)들의 ‘강제 쇼트커버링’

    10월 중순부터 COMEX 은 시장에서는 “공매도자들의 실물·창고증서(仓单) 부족”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즉:

    • 만기일이 다가오면 공매도자는 반드시 실물을 제공해야 함
    • 하지만 유통 가능한 실버 재고가 부족
    • 그래서 공매도자들은 높은 가격이라도 실버를 사야 함
    • 수요 폭발 → 가격 급등 → 공매도 더 고통 → 추가 매수

    ‘쇼트 스퀴즈’가 그대로 발생한 것입니다.


    ■ 3) 은은 ‘반은 금(금융속성) + 반은 구리(산업수요)’

    은은 특이하게도 금융 속성과 산업 속성을 모두 갖는 금속입니다.

    금융 속성: 금과 같이 실질금리 하락기에 강세

    산업 속성: 수요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특히 전력·전자·태양광)

    즉, 은은 “반은 금, 반은 구리”라고 불립니다.


    ■ (1) 금융 속성: 연준(Fed) 12월 ‘강력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

    11월 마지막 주에 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했습니다.

    • 연준 이사: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필요
    • SF 연준 총재: 12월 금리 인하 지지
    • 미 재무부: “연준 차기 의장 후보는 비둘기파(鸽派)”
    • CME FedWatch: 12월 금리인하 확률 87.6%

    → 금리 인하 기대 = 금·은 가격 상승 압력


    ■ (2) 산업 속성: 5년 연속 공급 부족(供需缺口)

    세계 은 시장은 이미 5년 연속 공급부족입니다.

    • 2025년 공급 증가: 약 1%뿐
    • 2025년 수요: 전력전자·태양광·EV 증가 지속
    • 2025년 공급 부족 규모: 0.95~1.18억 온스

    여기에 ‘은’을 부수적으로 생산하는 구리 광산의 생산량 축소가 더해졌습니다.

    중국 CSPT는 2026년 구리 광산 가동률 10% 감축 권고 → 副産品 은 공급 800~900톤 감소 (글로벌 광산 은의 약 3%)

    → 공급 충격이 누적되는 구조.


    ■ 전 세계 은 재고는 역사적 저점

    세계 주요 거래소 재고는 모두 급감했습니다.

    • 상해거래소(SGE) 재고: 10년 최저치(687톤)
    • COMEX 재고: 두 달 만에 16.5% 감소

    재고가 낮으면 가격은 탄성(폭등 가능성)이 커진다.


    ■ 정리: 이번 은값 폭등의 3가지 요인

    1. CME 중단으로 유동성 공백 → 가격 스파이크
    2. 공매도자의 쇼트 스퀴즈로 방향성 폭등
    3. 금리 인하 기대 + 산업 수요 + 공급 부족이라는 기본면(펀더멘털)

    즉, CME는 “기폭제”였고 본질적 상승 동력은 기본면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 그렇다면 언제 ‘은 투자’가 위험해질까?

    정확한 시점은 예측이 어렵지만 다음 3개의 신호가 약화되면 조심해야 합니다.

    ① 공급 증가 신호

    • 주요 은/구리 광산 재가동·증산
    • 부산물 은 생산 증가

    ② 산업 수요 약화

    • 태양광·EV 성장 둔화
    • 정부 보조금 축소
    • 미중 무역 긴장으로 공급망 차질

    ③ 금융 속성 약화

    • 미국 고용 강세 → 금리 인하 지연
    • 물가 상승 → 연준 매파 발언 증가

    ■ 결론: 은은 “고탄성·고위험·고수익” 자산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고 투기성(投机性)이 매우 강한 자산입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는:

    • 레버리지 최소화
    • 포지션 과도 확대 금지
    • 급등 추격 매수 절대 금지

    특히 이번 CME 폭등 사례는 은 시장의 구조적脆弱性(취약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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