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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최고봉에서 벌어진 비극… 여성 등반가, 혹한 속 남자친구에게 버려져 숨져
    오스트리아 최고봉에서 벌어진 비극… 여성 등반가, 혹한 속 남자친구에게 버려져 숨져

    영국 매체는 12월 6일,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에서 여성 등산객이 남자친구에게 사실상 버려진 채 혹한 속에서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 정상까지 150피트(약 45m)를 남기고 쓰러진 여성

    숨진 여성은 크르스틴 구트너(33)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출신의 경험 많은 등반가였다. 사건은 1월 혹한의 밤에 발생했다. 그녀는 해발12,460피트(약 3,798m) 지점에서 영하 20℃에 달하는 혹독한 추위 속, “무보호·극도의 탈진·저체온 상태”로 방치된 끝에 동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 남자친구는 6시간 넘게 그녀를 남겨둔 채 혼자 하산

    동행한 남자친구 토마스 프란베르거(39)는 현재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최대 3년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그가 “치명적 상황 속에서 피해자를 6시간 반가량 홀로 두고 자신만 하산해 구조 요청을 하러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당시 시속 74km의 강풍이 불고 체감온도는 영하 20℃에 달했다. 그런데도 프란베르거는 등반 경험이 부족한 여자친구에게 부적절한 장비(분리형 스키보드·부드러운 설상용 부츠)를 사용하게 했으며, 이는 고난도 혼합 지형에서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고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새벽 2시 30분, 남자친구 혼자 이동 중인 사진 공개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몇 시간 지나 새벽 2시 30분경 촬영된 사진에는 프란베르거가 혼자 정상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는 그가 저체온 상태로 쓰러진 동행자를 남겨둔 뒤 이동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후 이튿날 아침 구조 헬기가 출동했고, 구조대가 여성을 발견했을 때 이미 숨진 뒤였다.


    ■ 전문가 조사 결과 “프란베르거가 실질적 인솔자”

    조사 당국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피고인은 고산 등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등반의 계획자이자 사실상 인솔자로 보아야 한다. 그는 경험 부족자인 동행자를 혹독한 환경에서 적절히 보호하지 못했다.”

    또한 두 사람은 원래 계획보다 2시간 늦게 출발했으며 필수 비상 장비를 충분히 휴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그는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결정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무시했고, 밤 10시 50분 경찰 헬기가 상공을 지나갈 때도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온라인 추모 이어져…“너무 슬픈 비극”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친구·지인들은 온라인 추모 페이지를 개설했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랍니다.” “슬픔 뒤에는 당신을 향한 우리의 미소가 있습니다. 언제나 기억할게요.” “너무나 비통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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