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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天津)시 공안국 허둥(河东)분국은 10월 30일 공식 공보를 통해, 불법 대중 자금 모집(불법 펀딩) 사건의 주범이자 도피 중이던 톈진 블루스카이그레이(蓝天格锐) 전자과기유한공사 대표 돈즈민(钱志敏)이 영국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런던 법정에서의 유죄 인정
공보에 따르면, 2017년 4월 21일 톈진 공안은 블루스카이그레이 회사를 불법 자금 모집 혐의로 수사 착수했으며, 주범 돈즈민은 이후 영국으로 도주했습니다. 그 후 중국과 영국 양국의 사법 기관은 국제 공조 수사 및 범죄 수익 환수 협력을 진행해왔습니다.
2025년 9월 29일, 영국 런던의 사우스워크 법원(Southwark Crown Court)에서 돈즈민의 자금세탁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정에서 그는 범죄로 얻은 암호화폐(비트코인 등)를 보유하고 전송한 사실을 인정하며 유죄를 시인했습니다.
이로써 재판은 당초 12~14주 예정이던 절차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며, 향후 재판은 양형(형량 선고) 단계로 넘어갑니다.
💰 전 세계를 뒤흔든 ‘6만 비트코인’ 사건
이 사건은 단순한 투자 사기가 아닌,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세탁 사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중국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의 보도에 따르면, 블루스카이그레이 사건에서는 12만 8천 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무려 비트코인 6만 1천 개(한화 약 9조 원)에 달합니다.
이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도 대규모 암호화폐 범죄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피해자들의 관심: “비트코인은 어디로?”
돈즈민의 유죄 인정 이후, 중국의 수많은 피해자들은 새로운 관심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만여 개의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중국 경찰은 “현재 영국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자금의 환수와 피해자 보상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제3의 민간 단체가 개입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피해자들은 불법적인 대리 추심 행위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 피해자들의 목소리
한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영국 재판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도 꾸준히 자금 회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 사건의 의미
이번 사건은 디지털 화폐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경우, 얼마나 광범위하고 복잡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수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제 공조와 디지털 자산 규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