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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적 못 채웠다며 전기 고문”… 태국 남성, 캄보디아 보베이 사기 조직에서 폭행 치사
    업적 못 채웠다며 전기 고문”… 태국 남성, 캄보디아 보베이 사기 조직에서 폭행 치사

    태국 북랄린부(Nakhon Nai) 출신의 남성 사라웃(Sarawut, 별명 Toto)이 캄보디아 보베이(Poipet)의 한 사기 조직에서 업적(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금속 도구로 구타당하고 전기 고문을 당해 숨진 사실이 드러났다.

    참혹한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캄보디아 사기 거점 B동 6층 218호 사무실이며, 얼마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태국 팡아(Phang Nga) 출신 여성 Suda가 사망한 채 발견된 바 있다.

    11월 18일 오전 6시 12분, 동부 지역 태국인 구조센터(Thai Rescue Center)는 SNS를 통해 사건 내용을 공개하며 “해외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태국인을 유인해 강제로 범죄에 동원하는 국제 사기 조직의 폭력이 한층 더 잔혹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 “중국인 보스가 태국인 부하에게 폭행 지시”

    구조센터 발표에 따르면, 한 중국 국적의 ‘보스’가 태국인 조직원들에게 사라웃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사라웃은 수십만 밧(THB)에 달하는 사기 실적 목표를 오랫동안 달성하지 못했고, 결국 조직의 잔혹한 ‘처벌’로 숨지게 된 것이다.

    지난 뒤 탈출에 성공한 사라웃의 친구는 현재 안전한 상태로, 구조센터와 협력해 사라웃의 시신이 태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 “시신을 프놈펜에 몰래 매장하려 했다”… 증거 은폐 시도 정황

    사기 조직 측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사라웃의 시신을 프놈펜에 몰래 매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현재 B동 사무실을 조사 중이며, 이곳이 태국인을 집중 착취하는 대형 전기·온라인 사기 기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태국인 노린 ‘해외 취업 미끼 사기’… 미달성 시 고문·폭행

    많은 태국인들은 “합법적인 고임금 해외 직업”이라는 광고에 속아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국경의 사기 기지로 끌려간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래와 같은 인권 유린이 만연하다:

    • 실적 미달 시 폭행, 전기 고문, 감금
    • 온라인 도박·로맨스 스캠 등 사이버 사기 강요
    • 폭력·절도 등 범죄 역할 강제
    • 여권 압수·임금 체불·탈출 시 살해 위협

    이미 수많은 태국인이 이러한 사기 조직에 희생되고 있으며, 사라웃 사건은 그 잔혹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드러냈다.


    ■ 태국 정부 “강력 대응” 촉구… 시신 송환 준비 중

    태국 구조센터는 정부에 해외 사기 조직, 특히 캄보디아·미얀마 접경지대의 범죄 네트워크를 강력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태국 당국은 사라웃의 시신을 고향으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관련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한 명의 태국인이 국제 사기 조직의 잔혹함 때문에 희생됐다. 이 비극을 멈추기 위해 정부와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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