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황당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논쟁 주제는 다름 아닌 “암탉이 알을 몇 개 낳을 수 있는가”였다.
■ 농담 같은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져
사건은 플로리다의 한 바(bar) 앞에서 벌어졌다. 44세 남성 피터 리엘라(Peter Riella)는 20대 초반의 청년 3명과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격분했다.
그들의 논쟁 주제는 매우 평범했다.
“암탉이 하루에 몇 개의 알을 낳을 수 있느냐”
그러나 대화는 예상치 못하게 빠르게 격해졌고, 리엘라는 자신이 공격받을 것이라 편집증적으로 확신하며 총을 꺼내 달아나는 세 사람을 향해 네 발을 발사했다.
다행히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 “그들이 나를 공격했다” — 용의자의 황당한 신고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직후 리엘라는 직접 911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게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하퍼 바(하퍼 술집)에서 강도를 당했다.”
- “두 남자와 한 여성이 나를 추격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경찰은 청년 3명을 다음과 같이 확인했다.
- 23세 브랜던 페이스(Brandon Pace)
- 26세 켈러 다미아나(Keller Damiana)
- 23세 테일러 맥하그(Taylor McHargue)
세 사람은 당시 리엘라와 평화롭게 대화하던 중이었으며, 누군가 그를 “파머 피터(Farmer Peter, 농부 피터)”라고 소개해 농장 이야기와 닭·달걀 이야기로 화제가 넘어갔다고 진술했다.
■ 증언: “갑자기 편집증적으로 변했다”
목격자와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리엘라는 갑자기 태도가 변했고 다음과 같은 비합리적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 세 명이 자신을 공격할 것이다
- 그들이 자신을 “사기(cheat)”쳤다
이후 그는 갑자기 총을 꺼내 들고 도망치는 세 사람을 향해 발포했다.
경찰은 총상을 입은 사람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리엘라는 현재 구금 중이다.
■ 결론: 사소한 대화가 일으킨 위험한 폭력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의 총기 접근성 문제와 사소한 오해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다시 보여줬다.
무고한 시민 3명은 단지 ‘닭과 달걀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고, 44세 남성의 예측불가한 폭력으로부터 도망쳐야 했다.
현재 리엘라에게는 총기 난사 및 위험한 무기 사용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