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 엄마들 보면 태블릿 학습 하나쯤은 다 시키더라고요. 처음엔 “그거 그냥 유튜브처럼 영상만 보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우리 아이도 곧 초등학교 들어가니 뭔가 시작은 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많이들 추천하는 밀크T랑 웅진스마트올을 체험해 봤어요. 두 가지 다 써보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느낀 걸 그대로 솔직하게 한번 정리해 볼게요. 광고 아니고요, 돈 받고 쓴 글도 절대 아니고요. 😅
1. 밀크T – 애가 스스로 하려고 해서 편했어요
일단 밀크T는 전체적으로 게임 같아요. 처음 켜면 캐릭터가 나와서 “오늘은 이런 미션이 있어요~” 하고 알려주거든요. 아이도 게임하는 줄 알고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특히 영상 기반이라 그런지 애가 딱히 스트레스 안 받고 잘 따라가요. 뭔가 미션 깨는 재미가 있는지 “엄마 나 오늘 공부 다 했어!” 하면서 보여주는데, 그게 엄청 대단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생긴 것만으로도 전 만족했어요. 근데 영상이 많다 보니 어떤 날은 그냥 틀어놓고 멍~ 하니 보기만 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시간 정해놓고, 그날 미션만 하고 끄기로 약속했어요. 가격은 기기까지 포함해서 한 달에 7만 원 정도 나왔고요. 2주 무료 체험도 있어서 저는 그거 먼저 해보고 결정했어요.
2. 웅진스마트올 – 교과서 느낌인데 애가 꽤 좋아하더라고요
웅진은 분위기가 정말 달라요. 전체적으로 책 기반 콘텐츠가 많아서 좀 더 '공부' 느낌이 나긴 해요. 근데 이상하게 저희 애는 오히려 이런 쪽을 더 좋아했어요. 특히 ‘책 읽기 → 문제 풀기 → 말하기’ 흐름이 잘 돼 있어서 앱이지만 진짜 책으로 공부하는 것 같았고요, 음성 인식 기능이 있어서 “이건 뭐예요?” 하고 말하면 반응도 해줘요. 이게 은근히 재미있나 보더라고요. 엄마 입장에서 제일 좋았던 건 AI 진단 기능이요. 어느 과목을 잘하고, 어디서 자주 틀리는지 알아서 정리해 줘서 보기 편하더라고요. 근데 기기 조작이 조금 어려웠어요. 초반엔 저도 같이 앉아서 도와줬고, 화면 전환도 조금 느린 편이라 살짝 답답한 느낌은 있었어요. 가격은 밀크T보다 살짝 비싼 편이에요. 기기 포함해서 8만 원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 대신 실물 책도 몇 권 오고, 구성은 꽤 알차요.
3. 엄마 눈으로 비교해 보면 이런 느낌?
사실 둘 다 장단점이 확실해요. 아이 성향이랑 엄마가 얼마나 개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비교 항목 | 밀크T | 웅진스마트올 |
---|---|---|
학습 스타일 | 영상 위주, 게임처럼 | 책 기반, 교과형 |
아이 성향 | 스스로 하려는 아이 | 차분하고 책 좋아하는 아이 |
엄마 개입 | 거의 없어도 됨 | 처음엔 같이 해줘야 함 |
특징 | 미션·보상 시스템 | AI 진단, 음성 인식 |
월 요금 | 약 7만 원 | 약 8~9만 원 |
저는 처음엔 밀크T로 시작했어요. 아이가 처음엔 그게 더 재밌어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웅진으로 바꿨어요. 이제는 조금 더 차분하게 앉아서 학습할 준비가 됐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엄마인 저도 웅진 쪽이 뭔가 ‘공부한다’는 느낌이 나서 마음이 좀 편하긴 하더라고요. 😅결론은요, 둘 중 뭐가 더 좋다기보다는 우리 아이한테 맞는 걸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꼭! 체험판 써보고 결정하세요. 이거 해보는 거랑 안 해보는 거랑 정말 달라요. 영상만 봐선 몰라요. 직접 써보고, 아이 반응 보고 결정하시는 게 진짜예요. 이 글이 저처럼 고민 많았던 다른 엄마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다 같이 조금씩 해봐요. 엄마는 늘 처음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