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바 대란? 국제 은 시세 폭등에 국내 공급 중단 사태

 

최근 국제 은(銀)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에서도 실버바 품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금거래소가 주요 시중은행에 은 제품 공급 중단을 통보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실버바 판매 중단 속출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에 2025년 1월 1일까지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일부 은행은 재고 부족으로 판매를 중단했으며, 하나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은행에서 실물 은 구매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 시세가 급등하면서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며 "수급 안정 전까지 판매 재개는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은값, 사상 최고가 경신

2025년 10월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2.8달러까지 오르며, 1980년대 헌트 형제 은 파동 당시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금 시세도 함께 상승 중입니다. 같은 날 금값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4254.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조폐공사도 골드바 공급 중단

은뿐만 아니라 금 제품 공급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조폐공사는 2025년 1월 1일까지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조폐공사 골드바 판매가 중단된 상태며, 민간 금거래소(LS MNM, 한국금거래소 등) 제품만 일부 유통되고 있습니다.

금·은 가격 동반 상승, 그 이유는?

전문가들은 금과 은 가격 상승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복합적 요인을 지적합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유동성 확대 기대감

이로 인해 현물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은 투자 주목…"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은은 금보다 유동성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저렴한 단가와 상승 탄력성을 고려하면 투자 확대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 폭이 커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실물 은 수요 급증, 공급 중단 장기화 우려도

국내에서도 실버바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수급 불안정이 반복되고 있으며, 국제 시세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공급 중단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은 실물 투자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현재의 가격 흐름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