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아이가 체육활동을 더 하고 싶어 해서 알아보다가 ‘스포츠강좌 이용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이런 지원 제도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주변 엄마가 알려줘서 처음 신청해 봤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고,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신청부터 사용까지 해본 후기를 자세히 정리해 볼게요.
스포츠강좌 이용권, 생각보다 간단하게 신청됐어요
처음엔 뭔가 복잡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간단했어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강좌 이용권
https://svoucher.kspo.or.kr에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돼요. 저는 1월 초에 신청했는데, 기간만 잘 맞추면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어요.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 주 대상이고, 그 외에도 지자체별로 확대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신청 과정은 주민등록번호 입력 → 가족관계 확인 → 희망 종목 선택 → 체육시설 선택 순서로 진행돼요. 저희는 아이가 축구를 배우고 싶어 해서 축구 프로그램 운영하는 근처 체육센터를 골랐어요. 신청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승인 문자와 함께 이용권이 지급됐고, 지정된 월 금액 한도 내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했어요. 복잡할 줄 알았는데 10분이면 신청 끝났고, 승인도 일주일 안에 됐어요.
이용권으로 아이 축구 수업, 부담 없이 등록했어요
지원금은 매달 약 8만 원 정도였는데, 이게 체육관 수업료 대부분을 커버해 주더라고요. 아이 축구 학원이 9만 5천 원인데, 이용권으로 8만 원 지원받고 차액만 자비 부담했어요. 이 정도면 체육활동이 부담이 안 되고, 아이도 신나서 운동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매달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되고, 체육시설에서 바로 차감되니까 번거롭지 않았고요. 아이도 기존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운동도 즐겁게 하니까 체력도 좋아졌어요. 특히 코로나 이후 체육활동이 줄어든 아이들에겐 이런 제도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부모 입장에선 비용이 부담돼 망설일 수 있는데, 이런 이용권 덕분에 꾸준히 다닐 수 있었어요. 아이가 운동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생활에 활력이 생겨서 보는 저도 뿌듯했어요. 무엇보다 좋은 건, 지정된 체육시설이 많고 종목이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축구, 태권도, 수영, 발레, 체조, 농구 등 거의 웬만한 종목은 다 있었고, 동네마다 가능한 시설이 표시되어 있어서 고르기 쉬웠어요. 대도시는 물론이고 지방도 꽤 많은 곳이 참여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어요.
주의사항과 함께 알면 좋은 팁
제가 해보면서 느낀 몇 가지 주의사항과 팁도 정리해 볼게요. 먼저, 신청 시기 놓치면 그 해엔 참여가 어려워요. 보통 1~2월 중 모집이 있고, 추가 모집이 있는 지자체도 있으니 꼭 그 시기를 확인하셔야 해요. 모집 일정은 ‘스포츠강좌 이용권’ 홈페이지나 시·군·구청 공지사항을 통해 볼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이용권은 등록된 시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무 체육관이나 되는 게 아니라, 사전에 등록된 시설이어야 지원금 결제가 가능해요. 저는 처음엔 가까운 축구교실에 갔는데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다시 찾아야 했어요. 그 부분만 주의하면 큰 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중도에 학원을 옮기거나 결석이 많아지면, 지원 중지나 회수될 수 있으니 성실히 참여하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아이가 꾸준히 다녀줘서 문제는 없었고요. 만약 수업을 쉬게 되는 경우엔 미리 센터나 이용권 센터에 연락해서 안내받는 게 좋아요. 실제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 방법을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주변 엄마들한테도 알려줬더니 다들 “그런 게 있었냐”며 관심을 보였고, 몇 분은 이번에 같이 신청도 했어요. 체육비는 꼭 필요하지만 줄이긴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국가에서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정말 고마웠어요. 아이에게도 좋은 기회였고요. 스포츠강좌 이용권은 생각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지원금도 실속 있어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부담 없이 계속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제도였어요. 신청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누구나 가능하고, 동네마다 등록된 체육시설도 많으니까 미리 확인해서 준비하시면 좋아요. 저처럼 체육비가 부담되셨던 분이라면 꼭 한번 이용해 보세요. 아이도 부모도 만족하는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