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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하나 믿고 뛰어내린 그녀, 반신불수가 됐다”…20세 여성을 끝까지 지킨 남자의 10년 사랑 이야기
    사랑 하나 믿고 뛰어내린 그녀, 반신불수가 됐다”…20세 여성을 끝까지 지킨 남자의 10년 사랑 이야기

    산둥의 20세 여성 콩옌(孔艳·가명)은 부모의 강한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2층에서 뛰어내리며 ‘도망 결혼’을 택했다. 그러나 떨어지는 순간 크게 다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남자친구 장밍롱(张明荣)은 그녀를 버리지 않고, 허름한 월세방에서 5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까지 태어나자, 놀랍게도 장밍롱은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 스스로 건물 위로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 부모가 강요한 ‘돈 많은 남자와의 결혼’…그녀는 집을 뛰쳐나갔다

    콩옌의 부모는 딸에게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대를 소개했다. “너도 편하게 살고, 우리 집도 좀 나아지지 않겠냐”는 이유였다. 하지만 콩옌에게 그 남자는 돈밖에 가진 것이 없었다.

    결혼을 피하고 싶었던 콩옌은 결국 집을 떠나 칭다오의 한 공장에서 일하게 됐고, 그곳에서 시골 출신의 성실한 청년 장밍롱을 만났다. 두 사람은 곧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고, 두 달 만에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깊은 사이가 되었다.


    ■ “엄마가 위독하다”는 거짓말…집에 돌아온 그녀를 기다린 것은 ‘강제 결혼’

    어느 날 콩옌의 아버지는 “엄마가 위독하다”는 말로 딸을 집으로 불렀다. 콩옌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장밍롱과 함께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결혼 강요’였다. 부모는 콩옌이 장밍롱과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가 가난한 농촌 출신이라는 이유로 결사반대했다. 심지어 장밍롱을 집에서 쫓아내고, 콩옌을 집에 가둬 억지로 결혼을 시키려 했다.


    ■ 사랑을 선택한 그녀의 선택…2층에서 뛰어내리고 하반신 마비

    새벽, 갇힌 상태에서 탈출하려던 콩옌은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러나 착지에 실패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장밍롱은 여러 통 전화를 걸어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고, 콩옌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딸이 너 때문에 뛰어내렸다. 치료비가 많이 든다. 네가 책임져라.”

    장밍롱은 주저하지 않았다.

    “제가 책임집니다. 돈도, 간병도 제가 하겠습니다.”


    ■ 부모의 반대: “너랑 결혼도 안 했는데 왜 네가 책임져?”

    장밍롱의 집은 원래부터 가난했다. 부모는 강력히 반대했다.

    “너희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결혼도 안 했는데 왜 네가 책임져야 하냐?” “이미 우리 집도 힘든데, 하반신 마비인 여자를 평생 돌보겠다고?”

    하지만 장밍롱은 흔들리지 않았다.

    “콩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평생 책임지겠습니다.”


    ■ 10㎡ 좁은 방에서 시작된 기적 같은 삶

    두 사람은 단칸방 월세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콩옌은 하반신 마비로 2시간마다 몸을 돌려줘야 욕창을 피할 수 있었다.

    장밍롱은 낮에는 짐 나르는 노동을 하고,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돌아와 아내를 돌봤다.

    그는 하루 두 끼의 찬빵과 5마오(약 100원)짜리 면만 먹으며 최대한 아낀 돈을 모두 콩옌의 영양식에 썼다.

    그의 정성 덕분에 콩옌의 건강은 점점 호전됐다. 그리고 3년 뒤, 기적처럼 임신 소식이 찾아왔다.


    ■ “이 아이가 우리 희망이다”…그러나 남편의 마음 속에는 짙은 불안이 자리 잡았다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두 사람은 밤새도록 기쁨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장밍롱의 마음속에는 먹먹한 압박감이 쌓였다.

    • 기저귀값, 분유값 조차 벅찬 현실
    • 월세와 병원비로 항상 빠듯한 생활
    • 부양해야 할 사람은 두 명

    장밍롱은 매일 자신을 탓했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결국 그는 아무 말 없이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


    ■ “당신 뭐 하는 거야!” 하반신 마비인 아내가 기어서 올라간 옥상

    그 순간,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 돌아와… 뭐 하는 거야!”

    콩옌은 기어서 계단을 올라가 남편을 찾은 것이었다.

    장밍롱은 오열했다.

    “미안해… 난 실패자야… 당신과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그러자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죽어야 한다면 내가 먼저 죽을게. 난 당신과 아이의 짐이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장밍롱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아내를 힘껏 끌어안으며 말했다.

    “내가 잘못했어. 당신과 아이가 내 전부야. 돈보다 당신들이 훨씬 소중해.”


    ■ “당신을 업고 태산을 오르겠다”…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행동

    장밍롱은 아내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결심했다.

    “당신을 업고 태산 일출을 보러 갈게.”

    연애 시절의 약속이었다.

    그는 이불보로 아내를 등에 묶고 한 계단씩 태산을 올라갔다. 정상까지 15시간—정상인도 힘든 코스였다.

    마침내 두 사람은 함께 태산의 일출을 보았다.

    “이걸 해냈는데, 우리가 못 해낼 게 뭐가 있겠어?”

    이 장면은 우연히 사람들에게 촬영되며 SNS와 언론에 알려졌다.


    ■ 노점 장사로 시작해 음식점 사장 부부가 되다

    두 사람은 삶을 바꾸기 위해 노점 판매를 시작했다.

    • 장밍롱: 군고구마 판매
    • 콩옌: 휠체어에 앉아 어린이용 장난감 판매

    비가 오면 장밍롱은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뛰었다.

    몇 년을 버티자 돈이 모이기 시작했고, 결국 작은 식당을 차렸고 대박이 났다.

    콩옌은 재활치료 끝에 보조기와 지팡이를 사용해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두 사람은 집과 차를 마련했다.

    아이도 둘이 되었다—딸까지 태어난 것이다.


    ■ 지금도 남편은 매년 아내를 업고 태산을 오른다

    두 사람은 지금도 매년 태산을 오른다. 이제는 아들도 함께한다.

    벌써 다섯 번이나 부부가 함께 태산에 올랐고, 그들은 말한다.

    “분명히 이것이 마지막은 아니다.”


    ■ “세상에 이런 사랑이 또 있을까”…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이야기

    많은 이들이 말한다.

    “큰일 나면 서로 도망가는 부부가 얼마나 많은데, 이 두 사람을 보니 사랑이 얼마나 귀한지 알겠다.”

    두 사람은 가난과 사고, 장애, 육아, 고통을 함께 버텨냈다. 그 끝에 찾아온 행복은 누구보다 값지다.

    두 사람의 앞날에 더 큰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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