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사랑하는 사람이 내 돈을 ‘맡아줄게’라고 했을 때, 그 믿음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일까요?
최근 중국 충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수차례에 걸쳐 맡긴 수억원의 돈이 모두 **의료미용(성형)** 비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 돈 어딨냐고?”… 남자친구 사업 자금 부탁에 돌아온 말은 “없어”
남자친구 ‘진(金) 씨’는 사업을 하며 번 돈 중 약 100만 위안(한화 약 2억원)을 여자친구 민(闵) 씨에게 관리해달라며 맡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에 문제가 생겨 민 씨에게 20만 위안만 돌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돌아온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그 돈? 없어. 다 썼어.”
진 씨는 황망한 심정으로 민 씨의 소비 내역을 알아보던 중, 충칭의 한 의료미용 병원에서 고액의 성형 시술을 수년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 얼굴에 2억 썼어요”… 3년간 매달 고액 시술
2022년, 민 씨는 피부 관리를 받으러 방문한 병원에서 **리 모 씨**라는 여성 점주와 친분을 맺게 됩니다. 이후 리 씨는 또 다른 미용 병원으로 민 씨를 유도했고, **매달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씩 성형시술**을 받도록 권유했습니다.
민 씨는 “3년 동안 병원에서 쓴 돈이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7천만 원)에 달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남자친구의 돈이었고, 일부는 본인의 신용카드로 분할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구인 줄 알았는데...” 손해 본 건 나 혼자
진 씨는 리 씨에게 시술 원가를 요구했고, 한 프로젝트의 **실제 비용은 12만 위안인데, 청구 금액은 75만 위안**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 씨는 리 씨와 협상해 56만 위안을 환불받았으나, 나머지 금액은 돌려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 연애 중 금전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 💬 **공동 계좌를 만들기 전, 법적 명의 및 반환 조건 명확히 하기**
- 📄 **고액 자산 이동 시, 서면 계약 또는 녹취 확보 필수**
- 📲 **정기적으로 거래 내역 확인하기**
진 씨 사례처럼, **연인 사이의 신뢰**가 종종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맡겨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믿음’이 아닌 ‘기록’이 필요합니다.**
“무덤에 2억 묻어뒀다”… 또 다른 황당 사건
이와 유사한 사건이 **허난성 공의시(巩义市)**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장(张) 씨는 본인의 집과 차량까지 처분하며 남자친구를 믿고 총 272만 위안(약 5억 원)을 건넸지만, 결국 남자친구는 **사기 전과자**로, **법원 공개 수배 중**인 인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할아버지 무덤 옆에 200만 위안이 묻혀 있다”고 장 씨를 속여, 돈을 계속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법률 전문가 조언: 이런 상황, ‘사기’로 고소 가능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 💼 상대가 **실제 투자 없이 허위 명목으로 금전 요구**했다면 사기죄 성립 가능
- 📉 **고의적 허위 약속과 기망**으로 피해자가 재산을 처분했을 경우, 민·형사 고소 가능
현재 장 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사건은 조사 중입니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감정이 흔들려도, 돈은 이성적으로
사랑은 믿음이지만, 돈 문제는 명확해야 합니다. 상대가 “가족처럼 믿어줘”라고 말하더라도, 기록 없이 돈을 주는 건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