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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광시성에 사는 린 씨는 “18세 남동생이 실종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10월 말, 동생 린융훙(18세)은 친구와 함께 ‘빨리 돈 벌 수 있다’는 온라인 지인의 유혹에 넘어가 광둥 중산에서 기차를 타고 난닝으로 이동한 뒤 그 시점부터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가족이 애가 타던 중, 11월 19일. 베트남 경찰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이 도착했다. 린융훙과 친구를 포함한 4명이 베트남에서 “자신들이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탈출 과정에서 택시 기사를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는 내용이었다.
■ “남동생이 돈 벌러 간다더니…” 난닝 도착 후 ‘암호 맞추고 탑승’, 그 뒤 실종
린융훙은 직업학교를 중퇴한 후 중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며 지내고 있었다.
10월 25일 오후, 그는 사촌에게 “출장 일자리를 찾았다. 오늘 난닝역 근처에서 숙박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
다음 날부터 전화는 꺼져 있었고 위챗 메시지도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누나 린 씨는 동생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하다 한 남성 ‘리 매니저’를 발견했다. 그는 동생에게 “빨리 돈 벌 수 있는 일자리”를 미끼로 접근했고 25일 난닝행 기차표까지 예약해주었다.
10월 26일 오후, 린융훙은 “차에 탔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연락은 완전히 끊겼다.
가족이 현장을 찾았지만, “해당 위치의 CCTV가 모두 고장”이라는 안내만 들었을 뿐이다.
■ 베트남 경찰의 연락: “인신매매 의심, 탈출 과정에서 기사 찔러…”
11월 19일, 린 씨는 고향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리고 같은 날, 베트남 량산성 경찰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베트남 측 설명에 따르면, 린융훙과 친구, 그리고 다른 2명은 어떤 중개인에 의해 베트남으로 불법 이동했으며 캄보디아로 넘겨질 것이라는 의심을 품었다. 도주 과정에서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현지에서 바로 체포됐다는 내용이다.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사건은 조사 중이다. 베트남 측은 “재판할 때 가족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의 흐름 정리
- 온라인 지인이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접근
- 위치 끄고 이동하도록 지시
- 난닝 야시장 인근에서 암호 확인 후 차량 탑승
- 난닝에서 사라진 뒤 베트남에서 발견
- 4명 모두 인신매매 위험을 느끼고 도주 시도
- 탈출 중 택시 기사를 찌른 혐의로 베트남 경찰에 구금
■ 지역 경찰·전문가 경고
전문가들은 다음을 강조한다.
- 위치 끄고 오라는 지시는 100% 위험 신호
- 고수익 단기 알바는 대부분 인신매매·전기사기 연계
- 경계심이 약한 청년층이 가장 쉽게 표적이 됨
- 해외로 이동시키는 구조라 가족이 찾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