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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청도(成都) 여학생 사망 사건 두 달 후… 중독 원인 여전히 미궁, 피해자 계속 증가
    발리 청도(成都) 여학생 사망 사건 두 달 후… 중독 원인 여전히 미궁, 피해자 계속 증가

    발리에서 여행하던 한 중국 청도 출신 여성이 사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건은 여전히 의혹 속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0명 이상이 중독 증상을 호소했으며, 중독 원인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사건 개요

    현지 시간 9월 2일, 한 청도 출신 여성 A씨가 발리의 한 청년여행자숙소(Hostel) 내에서 심한 구토와 발열·발한 증상과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같은 숙소에 머물던 20여 명의 여행객도 유사 증세를 보여 집단 중독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최소 10명은 한때 병세가 위중해 중환자실(ICU)까지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생존 피해자들: “단순 식중독이 아니라 살충제 중독 가능성이 더 높다”

    중환자실에서 5일을 버틴 중국인 여행객 李(리) 씨

    리 씨는 A씨와 같은 방을 사용했고, 증상 발생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중환자실에서 5일을 버틴 끝에 가까스로 회복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구토·두통·오한 등을 겪었지만, 이후 지속적인 기침이 나타났고 현지 병원 검사 결과 폐렴 소견까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귀국 후 재검진에서도 “중증 폐렴 + 흉막삼출”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지 의사 진단 “증세는 단순한 식중독보다는 ‘살충제 중독 + 식중독 동반’에 더 가깝다.”

    의사 설명에 따르면, 살충제를 흡입하면 호흡기 점막이 손상되어 바이러스·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또 다른 중국인 피해자 조(赵) 씨: “화장실 칸 안에서 7시간 버텼지만 누구도 돌아보지 않았다”

    조 씨는 A씨와 거의 동일한 구토·복통·어지럼증을 겪었으며 극심한 통증으로 몇 차례 의식을 잃다 깨기를 반복했습니다.

    “숙소 직원은 단 한 번도 확인하러 오지 않았다.”

     

     


    ■ 의혹의 핵심: 사건 직전 ‘침대 빈대 박멸용 살충제’ 사용

    사건 며칠 전, 문제 숙소는 투숙객들의 반복된 “빈대(Bed Bug) 신고” 때문에 전체 객실을 대상으로 대규모 살충제 분무(훈증)을 진행했습니다.

    사망한 A씨는 바로 이 시점 이후 심각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숙소는 당시 리모델링 중이었으며 냄새·환경 모두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숙소 후기를 보면, 이미 여름부터 “빈대가 많다”, “청결 문제 심각”, “직원이 문제를 숨긴다”는 리뷰가 지속적으로 올라왔습니다.


    ■ 사건 후에도 숙소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영업 중

    논란의 중심이 된 숙소 Clandestino Hostel은 현재도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0월에 새롭게 묵은 투숙객들은 “마치 아무 사고도 없었던 것처럼 운영된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여러 피해자는 숙소를 예약 플랫폼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플랫폼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전 세계에서 피해자 연락 이어져

    리 씨는 최근 수십 명의 피해자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유럽·아시아 여행자들까지, 같은 숙소를 이용한 후 유사 증세를 겪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사건 한 달 후 체크인한 한 여성 → 병원으로 긴급 이송
    • 또 다른 여성 → 자카르타로 이동하자마자 상태 악화, 휠체어 이용

    피해 범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 현재 상황

    • 발리 경찰 조사 중
    • 사망 원인: 확정되지 않음
    • 중독 요인: 식중독 + 살충제 복합 가능성 제기
    • 숙소 측: “전적으로 협조 중이지만 사건은 매우 민감”

    그러나 지금도 숙소는 운영 중이며, 국제적 규모의 피해 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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