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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이는 저가 액세서리의 충격적 진실 — ‘합금,피부염’ 환자 급증, 21개 제품 검사했더니 결과는?
    반짝이는 저가 액세서리의 충격적 진실 — ‘합금,피부염’ 환자 급증, 21개 제품 검사했더니 결과는?

    예쁜 디자인, 반짝이는 색감,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는 패션 액세서리.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 심각한 건강 위험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 “목이 빨갛게 붓고 가렵습니다”… 병원에 늘어나는 환자들

    최근 대형 병원 피부과에는 귀걸이·목걸이·팔찌를 장시간 착용한 후 피부 붉어짐, 가려움, 물집, 벗겨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는 이를 ‘액세서리 접촉 피부염’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땀·피지와 반응하는 금속 성분(주로 니켈, 카드뮴)이 주된 원인이다.

    전문의 설명: “특정 체질의 사람은 니켈·카드뮴 등에 쉽게 과민 반응을 보입니다. 오랫동안 접촉하면 피부염, 독성 반응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전국 액세서리 시장 조사: 귀걸이 1천 원, 팔찌 2~3만 원… 하지만 소재는 ‘정체불명’

    기자가 광주·창사·안휘 지역의 액세서리 도매시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가격은 다음과 같았다.

    • 귀걸이 1,000원~5,000원
    • 팔찌 1만 원~3만 원대
    • 목걸이 2만~10만 원대
    • ‘샤(沙) 금’ 제품: 외관은 순금처럼 보이지만 1~5만 원대

    판매자는 대부분 “도금 제품입니다, 변색 안 됩니다”라고 설명하지만 실제 구성 성분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21개 제품 검사 결과: 17개가 기준 미달 → 사실상 ‘가짜 도금’

    기자가 온라인·오프라인에서 구입한 액세서리 21개를 공인 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 21개 중 17개(80%) 도금 두께 기준 미달
    • ‘도금’이라기엔 너무 얇아 사실상 합금 표면 착색 수준
    • 귀걸이 1개에서 니켈 기준치 3배 초과
    • 일부 제품은 카드뮴(1급 발암물질)> 9,000배 초과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정품 S925 은침’이라고 판매된 귀걸이가 실제로는 은이 0%였고 카드뮴 함량이 90%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전문가 코멘트: “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체내에 축적되면 배출이 어렵고 장기 노출 시 암 위험이 커집니다.”

    ■ 왜 위험한 금속을 쓰나? 저가 합금의 ‘두 가지 이유’

    1.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니켈·카드뮴 합금은 원가가 낮아 판매자가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
    2. 가공이 쉽고 외관이 화려하다. 도금하면 짧은 시간에도 순금·순은처럼 보이며 변색도 적다.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대가로 알레르기·염증·발암 위험을 떠안게 된다.


    ■ ‘999·S925’ 각인도 조작 가능 — 일부 상인은 “그냥 순은이라고 말해요”

    조사 중 기자는 여러 제품에서 ‘999’ 또는 ‘S925’ 각인을 확인했다. 그러나 성분 분석 결과:

    • 실제 은 함량 거의 0%
    • 실제 금 함량 거의 0%
    • 대부분 구리·아연·니켈 합금

    도매상에게 확인한 결과 더욱 충격적이었다.

    도매상 발언: “표기만 S925로 해두면 돼요. 손님한테는 그냥 ‘순은’이라고 설명하면 돼요.”

    이것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 행위이며 중금속 노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판매 방식이다.


    ■ 장기간 착용하면 어떻게 되나?

    • 가려움·홍반·물집 등 피부염
    • 염증이 반복되면 흉터·피부 착색
    • 니켈·카드뮴 독성으로 만성 피부질환
    • 고농도 카드뮴은 발암 위험 증가

    특히 귀걸이·피어싱처럼 상처가 있는 피부에 직접 접촉될 경우 중금속 흡수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소비자가 지키면 좋은 6가지 안전수칙

    1. 1만~2만 원 이하 도금 액세서리는 장시간 착용하지 말 것
    2. 땀 많이 나는 여름에는 금속 액세서리 최소화
    3. 도금이 벗겨진 제품은 즉시 폐기
    4. 귀걸이는 반드시 수술용 스테인리스·티타늄·정품 은침 확인
    5.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면 즉시 제거 후 병원 진료
    6. 온라인 구매 시 ‘성분·도금 두께’ 확인 필수

    ■ 결론: 값싼 액세서리가 싸게 보이지 않는 이유

    소비자의 ‘가성비’ 추구는 당연하다. 하지만 소재가 불분명한 액세서리는 건강을 해치는 고위험 제품이 될 수 있다.

    감성적인 외관 뒤에 숨어있는 중금속 초과·도금 기준 미달·허위 표기 문제는 반드시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지자체·쇼핑 플랫폼은 불량 액세서리에 대한 정기 검사·판매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 소비자 역시 가격과 건강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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