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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원, 에프스타인 관련 이메일 2만여 페이지 공개
    미국 하원, 에프스타인 관련 이메일 2만여 페이지 공개

     

    여러 통 이메일에 ‘트럼프’ 언급… 정치권 다시 긴장

    11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이 제프리 에프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2만여 페이지 분량의 이메일 자료를 공개했다. 그중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시)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에프스타인은 한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젊은 여성과 함께 내 집에서 몇 시간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 민주·공화 양당 모두에 타격… 에프스타인 이메일 또 공개

    이번 이메일은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가 공개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일부 에프스타인-트럼프 관련 이메일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에프스타인은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럽고 신뢰할 수 없는 사업가, 거의 광기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폄하하며 대중 앞에서 보이는 이미지보다 실제는 훨씬 더 나쁘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서 민주당이 정부 셧다운 문제에서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에프스타인 의혹’을 다시 들춰낸 것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측근들도 에프스타인의 발언을 부정하며 “이미 평판이 추락한 성범죄자의 말일 뿐이고 트럼프와 에프스타인은 오래전에 결별했다”고 반박했다.


    ✔ 피해자 ‘버지니아 지프레이’ 언급… 그러나 “트럼프가 성범죄에 연루된 걸 본 적 없다”

    공개된 자료에는 에프스타인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버지니아 지프레이(Virginia Giuffre)의 이름도 등장한다.

    공화당 감독위원회는 지프레이가 2016년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성년자 성폭력 행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일부 정보만 공개해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프레이는 영국 앤드루 왕자 성추문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며, 에프스타인이 자신을 미성년 시절에 인신매매하고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유명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까지 등장 “에프스타인에게 ‘트럼프 이야기’를 이용하라 조언”

    이번 이메일에는 또 다른 충격적인 이름도 등장한다. 바로 베스트셀러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저자, 언론인 마이클 울프다.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울프는 에프스타인의 ‘비공식 조언자’ 역할을 하며 트럼프 관련 정보를 언급해 “동정심을 얻거나 트럼프의 정치 생명을 끝장낼 수도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프스타인 사건, 미국 정치의 거대한 ‘폭탄’으로 재점화

    에프스타인 스캔들은 민주·공화 양측 모두에게 부담을 주며 미국 정치권 최대의 논란 중 하나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의 극우 성향 지지층 중에는 오랫동안 ‘에프스타인 음모론’을 주장해온 이들이 많아 이번 공개가 내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료도 방대 추가 공개를 둘러싼 공화·민주 충돌

    현재 에프스타인 사건 관련 자료의 상당수는 여전히 비공개 상태다.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과 공화당 의원들은 에프스타인 및 그의 공범 맥스웰 관련 자료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을 표결에 부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자료 공개에 찬성하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왜 지금 공개되었나?” – 정부 셧다운 표결 직전, 트럼프 관련 논쟁 재점화

    분석가들은 이번 이메일 공개가 정부 셧다운 종료 여부를 앞둔 의회 표결 몇 시간 전에 이루어진 점을 지적하며 이메일 공개가 워싱턴 정치권 전체, 그리고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서 또 한번 격렬한 논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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