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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는 11월 18일, 미국 인디애나주 앨런카운티에 위치한 안고라(Angola) 고등학교의 한 여교사가 학생들이 먹는 공간에 대마 성분이 포함된 THC 젤리를 그대로 두었다가 학생 2명이 이를 실수로 먹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스튜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학교 자원경찰관(SRO)이 두 명의 학생이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며 사건이 시작되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그저 ‘일반 사탕’으로 알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 교실 안·교사 몸에서도 THC 제품 발견
수사팀은 해당 교실에서 THC 젤리를 발견했고, 이어 교사 데브라 매길럼(Debra McGillum, 49)의 소지품에서도 동일한 대마 성분 젤리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매길럼을 셰리프국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도 “운전 중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매길럼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아동학대, 학교 내 통제물질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그녀는 음주운전(DUI) 경범죄 2건도 함께 적용됐다. 보석금은 4만7천 달러(약 6,400만원)로 책정되었으며, 사건은 여전히 추가 조사 중이다.
■ “그녀는 최고의 선생님” 학생들은 보호 나서
하지만 SNS에서는 안고라 고등학교 학생들이 오히려 매길럼을 두둔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대비를 이뤘다.
“저는 안고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입니다. 그녀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 중 한 명이에요. 사람들이 이렇게 심한 욕설과 조롱을 쏟아붓는 건 부당합니다.”
“그녀도 사람이에요. 누구나 실수를 하죠. 맞아요, 큰 실수였지만 더 끔찍한 상황도 있을 수 있었잖아요.”
일부 학생들은 “악의가 아닌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국은 학생 안전이 달린 문제인 만큼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 인디애나주에서 대마는 ‘불법’… 법적 처벌 수위는?
인디애나주는 미국 내에서도 대마 규제가 강한 지역 중 하나다.
- 대마 소지·재배·판매: 전면 불법
- B급 경범죄로 최대 180일 징역 및 벌금 부과
- CDB 제품은 THC 0.3% 이하만 합법
즉, 매길럼이 소지한 THC 젤리는 명백한 위법 품목이었다.
■ 결론: “실수”로 볼 수 없는 교사의 책임
학생들이 ‘의도치 않게’ 대마 성분을 섭취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사의 부주의가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한 안전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생들의 옹호와는 별개로, 학교와 지역사회는 “어떻게 교사가 이런 물질을 교실에 반입할 수 있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했다.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인디애나 아동복지국(DCF)도 해당 사건에 개입한 상태다.
교육 현장에서의 약물 관리·검증 시스템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