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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유학 중 실종된 20세 중국 여대생… 현지서 숨진 채 발견
    러시아 유학 중 실종된 20세 중국 여대생… 현지서 숨진 채 발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학 중이던 20세 중국인 여학생이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중국 현지와 유학생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러시아 유학 중 실종된 딸,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중국 매체 리츠신문(荔枝新闻)에 따르면, 11월 10일 피해자의 아버지 장 씨(张先生)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으며, 다음날 경찰로부터 딸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습니다.

    장 씨는 현지 경찰서에서 직접 딸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재 사건이 조사 중이어서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 10월 31일 실종… 마지막 모습은 대학 캠퍼스 인근

    사망한 여학생은 러시아 국립사범대학교(Россий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Педагогиче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심리교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세 장쩌원(张策问) 씨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녀는 10월 31일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대학 강의동 근처였습니다. 이후 러시아 내 중국 유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종 전단’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 “러시아어 실력 문제로 따돌림” 의혹

    11월 7일,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20세 여성이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러시아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정황도 언급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는 중국 매체 홍싱신문(红星新闻)과의 통화에서 “공식적인 사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지 기관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가족의 확인으로 ‘안타까운 현실’ 확인

    이후 장 씨가 직접 러시아로 건너가 현지 경찰서에서 사진을 통해 딸의 신원을 최종 확인하면서, 장쩌원 씨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망 경위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러시아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 중국 유학생 사회의 충격과 우려

    이번 사건은 러시아 유학 중인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SNS에는 “언어와 문화 장벽 속에서 외로운 유학생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 “해외 유학생 보호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20살 꽃다운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 “외국에서 홀로 견디던 그녀의 마음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러시아 유학 중 비극을 맞이한 장쩌원 씨의 사망은, 해외 유학생 안전망의 취약함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건입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고립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한 청년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사회적 경고입니다.

    외국에 있는 유학생 모두가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는 보호 체계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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