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든지 휴대폰으로 해결되는 세상이라지만, 저는 사실 스마트폰 활용에 자신이 없었어요. 문자 보내는 것도 겨우고, 앱 설치는 더더욱 어렵더라고요. 그러다 친구가 '디지털배움터'라는 무료 강좌가 있다고 알려줘서 처음 알게 됐어요. 무조건 무료에다 1:1로도 배울 수 있다길래 반신반의하며 신청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정말 괜찮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디지털배움터 무료 강좌 후기를 솔직하게 정리해 볼게요.
디지털배움터 강좌, 신청은 간단했어요
‘디지털배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사용법 등을 무료로 알려주는 강좌예요.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공식 홈페이지(https://www.디지털배움터. kr)에서 가능했고, 복잡하지 않고 5분이면 끝났어요. 신청할 때 지역을 선택하면 집 근처 배움터 위치와 수업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신청이 가능했어요. 저는 동네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강좌로 신청했는데, 걸어서 10분 거리라 너무 좋았어요. 수업은 총 4회 과정이었고, 주 2회씩 2주 동안 진행됐어요. 요일과 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정 가능했어요. 교재도 무료로 제공됐고, 강사님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첫 수업부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어요. 제 옆자리엔 70대 어르신도 계셨는데, 천천히 한 분씩 봐주시니까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배운 내용, 생각보다 실용적이었어요
제가 수강한 과정은 '스마트폰 기본 활용'이었는데, 배운 내용이 정말 실생활에 유용했어요. - 카카오톡 기본 사용법 - 사진 찍고 전송하기 - 네이버에서 정보 검색하는 법 - QR코드 찍기 - 전자출입명부 작성 - 앱 설치하고 삭제하는 방법 이렇게 기초적인 내용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셨어요.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앱 설치’였어요. 사실 앱 설치하고 로그인하는 것 자체가 저에겐 너무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직접 스마트폰으로 하나씩 따라 하면서 알려주시니까 훨씬 쉽게 이해가 됐어요. 또 강사님이 실습을 반복해 주시고, 모르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다시 봐주셨어요. 덕분에 수업이 끝나고도 혼자서 카카오맵도 설치해 보고, 사진도 백업해 봤어요.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었죠. 또한 수업 중간에 IT 기초 용어 설명도 해주시는데, ‘데이터’, ‘와이파이’, ‘용량’ 같은 단어들이 뭔지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게 됐어요. 그전엔 그냥 넘어가던 내용들이 머리에 정리되니까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이용 팁과 함께 꼭 알아야 할 점
디지털배움터 강좌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첫째, 수업 전 미리 스마트폰 충전은 필수예요. 수업 도중 배터리가 닳으면 실습을 못하거든요. 저는 첫날 깜빡하고 그냥 갔다가 중간에 꺼져서 당황했어요. 둘째, 강좌 내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어떤 곳은 컴퓨터 활용, 또 어떤 곳은 스마트폰 금융앱 사용 같은 실전형 수업도 있더라고요. 홈페이지나 해당 기관에 미리 전화해서 커리큘럼을 확인하면 더 만족스러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셋째, 원하면 1:1 교육도 신청 가능하다는 거예요. 단체 수업 외에도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이란 게 있어서, 집이나 가까운 동네 장소에서 1:1로 알려주기도 해요. 특히 고령자 분들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에겐 정말 유용한 서비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수강 완료 후 만족도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걸 잘 제출하면 다음에도 원하는 강좌에 우선 배정될 확률이 높대요. 실제로 저는 이번에 만족도 조사 참여하고, 다음 달 '포토북 만들기' 수업도 미리 안내받았어요. 디지털배움터 무료 강좌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배우는 걸 넘어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경험이었어요.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앱 사용이나 문자 보내기가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고, 필요한 정보도 직접 찾을 수 있게 됐어요. 무엇보다도 ‘내가 혼자 못할 줄 알았던 것’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정말 컸어요. 혹시 저처럼 디지털 활용이 어려워서 불편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디지털배움터 강좌를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무료로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아직도 놀라울 정도예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나도 함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고마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