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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새벽, 내몽골 자치구 오르도스 인근에서 시민들이 밤하늘에 펼쳐진 ‘오색 신비 구름(화전운·火箭云)’을 연이어 촬영해 SNS에 올리며 큰 화제가 되었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의 새벽 하늘에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등이 뒤섞인 긴 리본 형태의 구름이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며 점차 넓게 퍼지며 마치 꿈결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포착된 ‘화전운’
오르도스 이진홀로기 지역의 한 촬영자는 “12월 9일 아침 6시 30분쯤, 하늘에 갑자기 오색 구름이 펼쳐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사천(四川), 산시(陕西) 등지에서도 비슷한 구름이 목격되었고, 한 사천 지역 등반객은 “6시 18분경, 얀자보(依央嘉波) 설산 정상에서 화면에 로켓이 떠오르는 장면까지 또렷하게 찍혔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 “등반자와 로켓이 서로 마주 본 순간”이라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 정체는 ‘장쩡(長征) 6호 개량형’ 로켓 발사
바옌나오얼시(巴彦淖尔) 융합미디어센터는 이 장면이 12월 9일 새벽 장정 6호 개량형 로켓 발사 후 형성된 ‘尾迹云(꼬리흔적 구름·화전운)’ 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항천보(中国航天报)에 따르면 12월 9일 오전 6시 11분, 장정 6호 개량형 운반로켓이 태원(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저궤도 인터넷 위성 15기(第15组)가 예정된 궤도에 정확히 투입되었다.
■ ‘화전운’이 만들어지는 원리
‘화전운(로켓 구름)’은 로켓이 고속으로 상승할 때 남기는 배기가스·수증기·미세입자가 상층대기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태양광 산란을 받아 형성되는 특수한 대기 현상이다.
- 발생 고도가 높아 바람에 넓게 퍼짐
-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관측 가능
- 태양 고도와 관찰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짐
보통 새벽 또는 해질 무렵에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며, 이날 관측된 다채로운 색상 역시 태양광 산란이 극대화된 결과이다.
오색으로 펼쳐진 ‘하늘의 리본’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주었고, 동시에 로켓 발사가 만들어내는 과학적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