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11월 26일, 중국 장쑤 방송국 ‘난징 제로거리’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에서 임대 생활을 하던 조(赵) 씨 부부는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집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했다. 그러나 남편 타오(陶) 씨의 신용기록(征信)에서 대량 연체 이력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 20만 위안이 50만 위안으로… “남편이 대출로 대출을 막았다”
중개업자의 확인 결과, 타오 씨는 여러 건의 온라인 대출을 연체 중이었고, 부채는 초기 20만 위안에서 50만 위안으로 불어나 있었다.
조 씨는 “아이 생각은 전혀 안 한 거냐”며 남편에게 이유를 추궁했고, 마침내 남편은 게임 충전 중독 사실을 고백했다.
■ 게임 충전 37만 위안… ‘랭킹 위해’ 무한 소비
2023년 8월, 타오 씨는 모바일 게임 광고를 우연히 클릭하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 내 패키지는 3위안부터 1998위안까지 다양했고, 충전만 하면 전 서버에서 강력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었다.
게임에서 1~2위 랭킹을 차지하자 타오 씨는 중독 수준의 ‘승리감’에 빠졌고, 돈이 부족하면 온라인 대출로 충전을 이어갔다.
그가 상담을 통해 확인했을 때, 게임 충전 총액은 37만 위안(약 7천만 원)이었다.
현재 타오 씨는 월 상환액이 2만 위안 이상이며, 감당할 수 없어 친구와 동료에게까지 몰래 돈을 빌렸다고 한다.
결국 2024년 말, 게임 계정은 1만 2천 위안에 팔아넘겼지만 빚은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 아내 “회사도 거절… 환불은 불가능”
조 씨는 게임사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게임사는 사용자약관을 근거로 환불 불가 입장을 밝혔다.
■ 변호사: “이 채무는 부부 공동채무가 아니다”
장쑤 영형(永衡) 법률사무소 우궈하오(吴国皓)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게임 충전은 개인적 소비이며
- 부부 공동생활에 사용되지 않았고
- 아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채는 남편 개인 채무이며, 아내는 변제 의무가 없다.”
연장 읽기|13만 위안이 ‘1260만’으로… 중국식 ‘론 샤크(套路贷)’의 덫
‘95후’(1995년 이후 출생) 여성 샤오예(小叶)는 처음 13만 위안을 빌린 뒤, 단 1년 만에 채무가 1260만 위안(약 24억 원)으로 부풀어 올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명 넘는 피해자, 불법 대출액만 4,900만 위안이 넘는 대형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 처음 대출: 13만 → 실제 수령액은 8만
2023년, 해외 유학 후 창업을 하던 샤오예는 자금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때 한 대출 회사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
- 13만 위안 대출 계약
- 수수료·이자 5만 위안 공제
- 실제 수령 8만 위안
■ “우리가 먼저 갚아줄게요” → 더 큰 대출로 덮기 → 이자 폭증
1개월 뒤 상환 시기가 다가오자, 또 다른 대출 회사가 접근했다.
- 30만 위안 2차 대출 실행
- 수수료·이자 10만 위안 공제
- 앞선 대출 상환
이런 식으로 ‘전표 돌리기’, ‘이자 돌려막기’가 반복되며 최종 채무는 1260만 위안까지 상승했다.
■ 이 조직의 수법: “집 임대 위약금”으로 위장한 고리대출
조직은 ‘주택 임대 회사’로 위장해 운영되었으며, 진짜 목적은 대출을 가장한 고액 이자 수취였다.
이들은 임대 계약서를 작성해놓고, 임대가 불가능한 조건을 만들어 “임대 위약금” 명목으로 연 180% 고리 이자를 부과했다.
■ 피해자 대부분이 95후·00후 “집은 안 뺏길 거라 생각… 하지만 결국 집을 잃는다”
경찰은 많은 20~30대가 “집을 담보로 맡겨도 집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해 이러한 대출 함정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약은 10년 임대로 작성되며, 실제 지급되는 ‘임대료’는 3~4년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곧바로 위약금으로 바뀌어 부채가 폭증한다.
■ 2025년 11월 11일, 공안 수사망에 걸린 조직
올해 11월, 첩보를 확보한 경찰은 대규모 검거 작전을 벌여 주범 5명을 체포했다. 현재 관련 혐의자들은 불법 경영죄로 구속된 상태다.
■ 경찰 당부: “저금리·무심사 대출은 대부분 함정… 절대 이용하지 말라”
고소득·저금리·즉시 대출을 내세우는 업체는 대부분 불법이며, 한 번 빠지면 감당할 수 없는 부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