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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김영남의 국장 행사 참석 이후 약 2주 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김정은이 11월 18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하루 동안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최고재판소, 최고검찰소 등 네 개의 강력기관을 연속 방문하며 ‘창설 8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문을 직접 전달했다.
■ 13일 만의 등장… 4개 기관 전격 방문
김정은의 이번 행보는 네 기관 모두 노동당과 동갑(창설 80주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국가보위성과 그 간부진의 공개는 극히 이례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 사회안전성 방문… “두 핵심 무장력 중 하나”
김정은은 사회안전성을 방문해 사회안전군을 “조선의 두 핵심 무장력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했다. 이는 사회안전군의 역할이 사실상 내부 치안 및 체제 유지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사회안전상 방두섭은 군 고위 장성 출신으로 내부 안정 업무에 능숙한 인물이다.
■ 최고재판소·최고검찰소 방문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중앙재판소·중앙검찰소가 각각 ‘최고재판소’ ‘최고검찰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김정은은 이날 두 기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창설 80주년을 축하했다.
■ 수행원 구성은 ‘직접 관련 부서’ 중심
- 조통원 노동당 조직지도부장
- 김형직 법무상 (보위·안전·사법기관 정책 총괄)
-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이들은 방문한 네 기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책임 라인으로, 김정은의 의도가 단순한 기념 방문이 아님을 보여준다.
■ 김정은의 최대 관심: ‘외부 위협’보다 ‘내부 안정’
김정은의 안보 관심사는 두 가지다.
- 외부 위협 대응(핵·군사)
- 내부 사회 안정 유지
특히 내부 안정은 ‘일심단결’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최근에는 법무성과 보위·안전 기관들이 고강도 단속을 주도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 법치 강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 3대 법률로 내부 사상 통제
북한은 최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통해 사상·문화·언어 영역의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는 체제 내부의 균열을 막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 내부 안정 위한 대형 프로젝트: ‘민생 안정’이 목적
민심 불안의 근본 원인은 경제난이기 때문에, 북한은 다음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두 국민의 식·주·의료·교육 불안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 결론: 노동당 9차 대회 핵심은 ‘일심단결’과 고강도 내부 통제
이번 80주년 시찰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노동당 9차 대회의 중심은 ‘일심단결’과 전사회적 고강도 통제 지속이다.
하지만 글 말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복잡하게 통제하기보다 그냥 인민에게 단둥 딸기 마음껏 먹게 해주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