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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귓불에 생기는 대각선 주름, ‘프랭크 징후’… 정말 심혈관 질환 신호일까?
    귓불에 생기는 대각선 주름, ‘프랭크 징후’… 정말 심혈관 질환 신호일까?

     

    최근 건강 관련 커뮤니티에서 귓불에 나타나는 대각선 주름, 이른바 ‘프랭크 징후(Frank’s Sign)’가 심혈관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귓불은 피부와 혈관이 얇아 신체 변화가 쉽게 보이는 부위인데, 과연 이 주름이 실제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일까요?


    프랭크 징후(Frank’s Sign)란 무엇인가?

    프랭크 징후는 귓불 아래에서 대각선 방향(약 45도)으로 깊게 파인 주름을 의미합니다.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Sanders T. Frank)가 협심증 환자를 관찰하며 처음 발표한 개념으로, 이후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의 잠재적 연관성이 계속 논의되고 있습니다.

    • 귓불을 가로지르는 선명한 사선 형태의 주름
    • 길고 깊을수록 의학적 의미가 있을 가능성
    • 양쪽 귓불 모두에 있을 경우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도 존재

    왜 귓불 주름이 심혈관 질환과 관련될까?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관·피부 탄력섬유 감소

    귓불은 탄력섬유가 감소하면 주름이 쉽게 생기는 부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혈관 노화, 동맥 경화, 혈류 저하와 동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다수 존재합니다.

    2. 전신 혈관 건강의 외부 신호

    일부 연구진은 귓불 주름을 “전신 혈관 노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외부 지표”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한 피부 주름이 아니라 신체 전체 혈관 건강을 비추는 간접 신호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외·국내 연구 결과 정리

    미국 세다스-시나이 의료센터(2012)

    귓불 주름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장 질환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발표됨.

    2023년 멕시코 연구

    관상동맥 문제로 검사받은 65세 이하 환자 311명 중 62%에서 프랭크 징후 확인.

    미국 의학저널 연구

    성인 1,050명을 조사한 결과,

    • 주름이 깊고 길수록
    • 양쪽에 모두 있을수록
    • 잔주름이 여러 개 함께 있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욱 높았다는 통계 발표.

    국내 연구(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프랭크 징후가 있는 관상동맥질환자의 심방세동 위험이 약 1.88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 발표.


    그렇다면 귓불 주름이 있다고 무조건 위험한 걸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귓불 주름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 개인의 피부 특성 또는 유전 요인
    • 수면 습관, 생활 습관 등에 따른 피부 압력 변화

    하지만 여러 연구가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특정 조건에 해당할 경우 건강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검진을 고려하세요

    • 귓불에 45도 대각선 주름이 선명하게 보일 때
    • 주름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양쪽에 동시에 생겼을 때
    •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 증상이 동반될 때
    •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을 때
    •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도 심혈관 상태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

    프랭크 징후는 심혈관 질환을 확정하는 진단 기준은 아니지만, 해외·국내 여러 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심방세동 등과의 연관성이 반복적으로 보고된 의미 있는 신체 신호입니다.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보인다면 단순한 주름으로 넘기기보다 심장·혈관 건강을 점검해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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